외국인 지분한도 상향 추진에 이통 3사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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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통신주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가 1998부터 방송법, 항공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개별법을 통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33개 종목에 대해 이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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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인·기관 SKT·KT 순매수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정부가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통신주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T는 전 거래일 보다 0.16% 상승한 3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일 보다 각각 0.41%, 1.35%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이동통신 3사 주가는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7일 장중 4만44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전날까지 9.45%나 상승했다. KT는 기관 순매수세가 10거래일 연속 지속되며 지난 14일 장중 저점(2만9150원) 대비 4.2% 올랐다.
이는 정부가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한도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가 1998부터 방송법, 항공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개별법을 통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33개 종목에 대해 이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통신사 49%, 항공사 49%, 방송사 0~49%로 제한돼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통신업종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특정 종목이 외국인 지분율 한도(49%)에 가까워지면 다른 종목 대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통신업종 전반의 규제 환경도 불리한 상황이라 길게는 내년 총선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제4이통통신사·알뜰폰 활성화 지원책 등 다양한 통신업종 경쟁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간접적인 요금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3사 모두 외국인 투자 한도가 남아있고(SK텔레콤 43.1%, KT 42.4%, LG유플러스 38.7%), 통신업종 전반의 규제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통신사의 외국인 지분 허용 범위를 49%에서 늘린다는 방안이 제4통신사의 진입을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통신사업자의 한국 진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해당 사안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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