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축아파트 경매..."호가보다 10% 싸다"

김희수 2023. 3.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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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축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가량 낮은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이어 "현재는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이상 저렴하게 낙찰받아야 좋은 경매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 호가대비 경매 낙찰가격이 25% 정도 낮은 사례도 나오고 있는 만큼 발품을 통해 저가낙찰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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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구축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가량 낮은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사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축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가량 낮은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응찰자가 적을수록 호가 대비 낙찰가격이 저렴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적은 구축·외곽 아파트에서 경매를 통한 저가 매입 기회가 더 잦다고 조언했다.

최저호가 대비 10% 낮은 낙찰가 속출

2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서부지방법원 경매6계에서 은평구 백련산힐스테이트2차(1148가구·2011년 준공) 전용 84㎡는 7억3300만원(15층)에 낙찰됐다. 총 3명의 응찰자가 경합했다. 2위 응찰가는 7억2177만원으로 낙찰가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시장 최저호가는 중층 기준 8억1000만원이다. 경매 낙찰가가 9.5%(7700만원) 저렴한 셈이다.

응찰자가 많으면 경매·매매간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 16일 서울 중앙지법 경매2계에서 관악구 벽산블루밍1차(2105가구·2005년 준공) 전용 60㎡(8층)는 5억8830만원에 팔렸다. 11명의 신청인이 몰렸다. 차순위 신고가는 5억8250만원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에서는 6억2000만원(7층)의 가격표가 매겨져 있다. 낙찰가와의 차이가 5.1%(3170만원)에 불과한 모양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상승장의 경우 경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다"며 "지금과 같은 관망세가 짙은 하락장에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저가 낙찰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시장 최저호가 대비 10%이상 저렴하게 낙찰받아야 좋은 경매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한강조망 구축 저가입찰 기회

오는 4월 10일 서울 동부지법 경매2에서 송파구 풍납동 시티극동(442가구·1998년 준공) 전용 160㎡가 최저 입찰가 12억8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온다.

감정가는 20억원으로 두 차례 유찰에 따라 최저가격이 36% 할인됐다. 현재 호가는 전용 178㎡ 기준 20억원이다. 최근 실거래는 2021년 2월 전용 135㎡가 19억원에 매각됐다. 이 매물은 17층 고층으로 올림픽대로변에 위치해 영구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임차인이 없어 낙찰가 외 큰 비용 소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면적이 넓어 강제집행 시 450만원가량이 필요할 예정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경매는 매매와 달리 매물을 미리 구경할 수 없고, 이사일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등 여러가지 불편이 있다"면서 "이 같은 위험 할증을 고려할 때 경매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싼 게 정상가인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호가대비 경매 낙찰가격이 25% 정도 낮은 사례도 나오고 있는 만큼 발품을 통해 저가낙찰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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