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금값 사상 최고치 돌파 전망"·테슬라, 中서 '훨훨'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3. 23.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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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UBS, CS 인수 잔불 진화 박차..."인수 직전 판 3.8조 원 채권 되사겠다"
▲테슬라, 中서 '훨훨'...하루 평균 1천300대 넘게 판매
▲금값이 금값..."사상 최고치 돌파 전망"
▲中 텐센트, 사상 첫 연간 매출 감소

UBS, CS 인수 잔불 진화 박차..."인수 직전 판 3.8조 원 채권 되사겠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위기설에 휩싸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초고속 인수하며 급한 불을 끄게 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잔불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는 CS 인수 직전 판매된 27억5천만 유로(약3조8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다시 공개매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채권들은 UBS가 CS를 인수하기 이틀 전인 지난 17일 발행된 선수위 무담보 채권으로, 2028년 3월이 만기인 채권은 4.625%, 2032년 3월 만기 채권은 4.750%씩의 고정금리로 판매됐습니다.

UBS는 CS 인수일보다 앞선 시점에 채권에 투자한 이들이 인수를 모른 채 투자를 결정한 경우 다시 되팔 수 있는 선택권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환매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UBS의 이같은 채권 환매 제안은 CS 인수 직후 고조된 투자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서 스위스 금융당국이 UBS의 인수 과정에서 CS의 채권 가운데 우리돈 22조6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처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시장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테슬라, 中서 '훨훨'...하루 평균 1천300대 넘게 판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머천트뱅크의 자동차 보험등록 기반으로 추산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수는 총 10만6천915대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1천371대가 팔렸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12만2천3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만 비교하면 1분기 판매 대수가 앞섭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등 주요 전기차 가격을 최고 13.5%까지 낮췄는데, 이같은 가격 할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가격 전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크게 키우긴 했지만, 성장률은 비야디에 크게 뒤쳐졌습니다.

올 1~2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테슬라의 5배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7.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8%와 비교하면 늘어났습니다.

한편 비야디는 시장점유율을 기존의 29%에서 41%로 늘리며 테슬라와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이번 상향조정으로 테슬라 투자등급은 정크에서 투자 적격등급이 됐습니다.

금값이 금값..."사상 최고치 돌파 전망"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22일(현지시간) 현재 온스당 196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장중 온스당 2천 달러를 웃돌며 기록한 1년 만의 최고치에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상당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그룹 산하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은 올해 금값 평균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1천850 달러에서 1천950 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향후 몇 주 안에 금값이 2천7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추가 전망했습니다.

금융서비스업체 CMC마켓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기면 금값은 또다시 급등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온스당 2천500~2천6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CNBC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도 금값 추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금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 수요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4천741톤(t)으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55년 만에 최고 수준인 1천136t에 달하면서 금 전체 수요도 크게 뛰었습니다.

中 텐센트, 사상 첫 연간 매출 감소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 줄어든 5천545억5천만 위안(약105조3천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5천551억5천만 위안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지난해 1천882억 위안(약35조7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 줄었습니다.

텐센트 매출이 줄어든 원인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규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기술 업계에 대한 단속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에 대한 사업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게임 신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대한 경기 회복을 낙관하는 시선도 나옵니다.

아울러 온라인 광고 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게임과 핀테크 부문 손실을 상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강화 조치를 하며 경제적 타격이 이어졌음에도 이 같은 성장이 이어졌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텐센트는 새 성장동력 찾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챗GPT' 열풍 속 독자적 거대 AI모델을 개발하며 생성형AI 시장에도 발을 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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