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해서 더 좋은 상품으로" 銀 예금비교+대환대출플랫폼 뜬다

김나경 2023. 3. 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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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예금상품 비교 플랫폼,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발적 금리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까지 대환 서비스를 확대하고 2금융권에도 예금상품 중개·대환대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 간 경쟁촉진 방안으로 예금비교 서비스,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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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촉진 차원 '상품비교+대환 플랫폼' 거론
은행권 예금상품 비교플랫폼 추진
대출대환은 연내 주담대까지 확대
2금융권도 원스톱 대환대출시스템 시행
저축은행·신협 참여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도
2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한 은행 외벽에 전세자금 대출 등 금리 안내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전날 기준 전세대출 금리(6개월 변동)는 연 3.94~5.21%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 연 8%대까지 치솟았던 전세 대출 금리는 코픽스 금리 하락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수그러들면서 3%대까지 떨어졌다. 2023.3.21/뉴스1 /
[파이낸셜뉴스] 고금리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예금상품 비교 플랫폼,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발적 금리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까지 대환 서비스를 확대하고 2금융권에도 예금상품 중개·대환대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 간 경쟁촉진 방안으로 예금비교 서비스,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 상품 비교·대환 플랫폼은 소비자가 각 사 상품을 비교해서 더 좋은 조건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렇게 되면 각 은행은 '더 좋은 금리'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예금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를 낮추는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대출금리를 비교해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서비스는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를 추진한다. 주담대는 은행마다 담보산정방식, 분할상환기간 선택 폭이 다양해 대환대출플랫폼 대상에서는 논의가 제외됐지만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금융권(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상호금융) 상품비교 및 대환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중소서민금융회사 감독 설명회에서 상반기 내 저축은행 18개·카드 7개·캐피탈 9개사가 참여하는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과 신협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상품비교 및 대환 서비스는 업권의 경쟁을 촉진해서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떨어뜨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화은행 도입, 시중은행 신규 인가 등 경쟁촉진 효과가 검증이 안 된 방안들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이란 평가다. 당국 관계자는 "온라인 예금상품 비교 서비스가 도입되고 대출금 규모가 큰 주담대까지 손 쉽게 비대면 대환이 가능해지면 은행권 경쟁촉진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업권 내 경쟁촉진에 실효성이 있는 방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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