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발사체에 부품 공급… 코오롱 우주산업 투자 결실

강다은 기자 2023. 3. 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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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이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의 국내 최초 민간 시험 발사체 ‘한빛-TLV’ 사업에 참여하면서 코오롱그룹의 우주 산업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

22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방위산업 계열사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 민간 시험 발사체 ‘한빛-TLV’에 주요 부품을 공급했다.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핵심 부품들인데 고압의 헬륨 가스와 질소 가스를 저장하는 가압 탱크, 연소 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 등이다. 위성 등 발사체 상부 탑재체를 보호하는 부품인 노즈콘 페어링도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제작했다.

코오롱그룹은 계열사들이 지금까지 이노스페이스에 108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이노스페이스 전체 지분 중 17.7%로 외부 투자자 중 최대 지분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소형 발사체 성공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민간 우주 산업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위성, 관제, 통신 등 국내 우주 개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사업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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