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시드니 공항, 스마트하게 새단장… 전자여권 ‘10분 입국수속’… 명품 전용관 갖춰
시드니=변종국 기자 2023. 3. 23.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든 절차가 끝났습니다." 16일(현지 시간) 호주의 대표 관문인 시드니 킹스퍼드 스미스 국제 공항 입국장.
비행기에서 내린 지 10분도 채 안 돼 입국 수속이 끝난 것을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공항 관계자가 한 말이다.
제프 컬버트 시드니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승객 수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주요 해외 노선에 대한 수용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늘고 있는 유학생 및 상업 고객 수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항공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무너진 인프라 재건 박차
NSW, 韓-美 항공편에 530억 지원
NSW, 韓-美 항공편에 530억 지원
“모든 절차가 끝났습니다.”
16일(현지 시간) 호주의 대표 관문인 시드니 킹스퍼드 스미스 국제 공항 입국장. 비행기에서 내린 지 10분도 채 안 돼 입국 수속이 끝난 것을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공항 관계자가 한 말이다. 대면 심사도 없었다. 자동 출입국 시스템에서 출력한 티켓 한 장과 입국 서류만으로 입국 심사는 마무리됐다.
입국 절차가 빠르고 간편하게 끝난 건 전자여권 수속 시스템 ‘스마트 게이트’ 덕분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등 16개 나라의 국민은 스마트 게이트에 여권을 인식시키면 입국을 위한 티켓이 출력된다. 이 티켓을 세관 신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곧바로 입국할 수 있다. 스마트 게이트는 개방된 공간에 설치돼 있어 이용자 스스로 입국을 진행할 수 있다.
100여 년이 넘는 공항 역사를 자랑하는 시드니 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공항 인프라 및 항공 노선 살리기에 한창이었다. 2021년 11월 시드니 공항의 모회사인 시드니 공항 홀딩스가 약 21조 원에 인프라 투자사에 매각된 뒤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시드니 공항이 있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는 6000만 달러(약 530억 원) 규모의 항공 유치 기금을 활용해 한국 및 미국발 시드니행 항공편 확보를 지원했다. 수백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수백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가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했다. 2000년 이후 인천노선 직항이 없었던 호주의 대표 항공사인 콴타스도 인천 직항 노선을 열었다. 호주의 젯스타(Jetstar)도 인천을 오가기 시작했다. 인천∼시드니 노선에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 콴타스, 젯스타 등 5개 항공사가 유례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드니 공항은 명품 격전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드니 공항은 국제선 1터미널에 ‘SYD X’라는 럭셔리 브랜드 전용 공간을 열었다.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발렌시아가, 에르메스 등 16개 이상의 럭셔리 매장이 입점했다. 남반구에서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가 있는 면세점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팬데믹으로 공항 인력이 많이 줄어 조업 인력이 부족해진 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제프 컬버트 시드니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승객 수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주요 해외 노선에 대한 수용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늘고 있는 유학생 및 상업 고객 수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항공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6일(현지 시간) 호주의 대표 관문인 시드니 킹스퍼드 스미스 국제 공항 입국장. 비행기에서 내린 지 10분도 채 안 돼 입국 수속이 끝난 것을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공항 관계자가 한 말이다. 대면 심사도 없었다. 자동 출입국 시스템에서 출력한 티켓 한 장과 입국 서류만으로 입국 심사는 마무리됐다.
입국 절차가 빠르고 간편하게 끝난 건 전자여권 수속 시스템 ‘스마트 게이트’ 덕분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등 16개 나라의 국민은 스마트 게이트에 여권을 인식시키면 입국을 위한 티켓이 출력된다. 이 티켓을 세관 신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곧바로 입국할 수 있다. 스마트 게이트는 개방된 공간에 설치돼 있어 이용자 스스로 입국을 진행할 수 있다.
100여 년이 넘는 공항 역사를 자랑하는 시드니 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공항 인프라 및 항공 노선 살리기에 한창이었다. 2021년 11월 시드니 공항의 모회사인 시드니 공항 홀딩스가 약 21조 원에 인프라 투자사에 매각된 뒤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시드니 공항이 있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는 6000만 달러(약 530억 원) 규모의 항공 유치 기금을 활용해 한국 및 미국발 시드니행 항공편 확보를 지원했다. 수백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수백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가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했다. 2000년 이후 인천노선 직항이 없었던 호주의 대표 항공사인 콴타스도 인천 직항 노선을 열었다. 호주의 젯스타(Jetstar)도 인천을 오가기 시작했다. 인천∼시드니 노선에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 콴타스, 젯스타 등 5개 항공사가 유례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드니 공항은 명품 격전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드니 공항은 국제선 1터미널에 ‘SYD X’라는 럭셔리 브랜드 전용 공간을 열었다.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발렌시아가, 에르메스 등 16개 이상의 럭셔리 매장이 입점했다. 남반구에서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가 있는 면세점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팬데믹으로 공항 인력이 많이 줄어 조업 인력이 부족해진 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제프 컬버트 시드니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승객 수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주요 해외 노선에 대한 수용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늘고 있는 유학생 및 상업 고객 수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항공 역량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드니=변종국 기자 bj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헌재 “한동훈, 청구인 자격없다” 검수완박 권한쟁의 각하
- ‘AI 검찰총장’ 이원석이 보이스피싱을? …‘똑부’는 괴로워[황형준의 법정모독]
- 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이재명 대표직 유지 ‘만장일치’라더니…전해철, 기권표 던졌다
- 커피 한잔 시키고 하루종일 자리 차지…무인점포 울리는 ‘얌체족’[사건 Zoom In]
- [단독]시민단체, 탁현민 전 비서관 고발…“尹대통령 일장기 경례 ‘가짜뉴스’”
- 이재명 겨냥? 與의원 51명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 ‘중국발 황사’ 24일까지 영향… 주말에는 대기질 회복
- “기왕 태어났으니 멋지게”…무기력하던 어르신이 변했다 [따만사]
-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北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5년 만에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