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보고서’로 1000억 원 지원… 지역대학 ‘글로컬 대학’ 선정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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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총 3조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선정 방식을 16일 공개했다.
글로컬 대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의 발전까지 꾀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교육개혁 과제다.
정부가 글로컬 대학을 육성하려는 배경은 지방대의 과감한 혁신 없이는 대학의 생존과 지역의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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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곳, 2027년까지 30곳 지정
정부가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총 3조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선정 방식을 16일 공개했다.
글로컬 대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의 발전까지 꾀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교육개혁 과제다. 2027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지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글로컬 대학을 육성하려는 배경은 지방대의 과감한 혁신 없이는 대학의 생존과 지역의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역의 강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독일 미텔슈탄트대, 모든 학생에게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처럼 차별화된 교육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그 시작이다.
정부는 올해 최대 10곳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한다. 다음 달까지 혁신 과제와 비전 등을 담은 5쪽 이내의 기획서를 제출받아 5월 중 1.5배수를 예비 지정하고, 7월 최종 지정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두 개 이상 대학이 사업 기간 중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획서에는 △산학 협력 허브 역할 △대학 내외부 경계 허물기 △과감한 대도약을 위한 혁신 방안 △성과 관리 시스템 등이 담겨야 한다. 교육부는 다양한 해외 사례를 혁신 방안으로 제시했다. 학과 구분 없이 단일계열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미국 브라운대, 스타벅스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사과정을 운영하는 미국 애리조나대 등이다. 교육부는 “연평균 200억 원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하는 만큼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혁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 성과와 영향력도 엄격히 평가할 방침이다. 글로컬 대학 선정 후 3년 차와 5년 차에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고,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을 중단하거나 사업비를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각 대학은 지역 정주 인재 수, 지역 고용 창출 효과, 지방세 납부액 등 사업이 지역에 미친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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