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14시간 조사 뒤 귀가…혐의 전면 부인

엄민재 기자 2023. 3. 23. 0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자정쯤 귀가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관여 안 했다는 입장이신데, 기존 입장 아직 유지하고 계십니까?) 아, 그럼요. (지시하셨다는 진술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지시했다는 진술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자정쯤 귀가했습니다.

14시간 만에 검찰청사 밖으로 나온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조사를 잘 받았다면서도, 혐의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관여 안 했다는 입장이신데, 기존 입장 아직 유지하고 계십니까?) 아, 그럼요. (지시하셨다는 진술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지시했다는 진술 없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적으로 점수를 낮춰 '조건부 재승인'이 나오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22일)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한 위원장은 "어떠한 위법 행위나 부당한 준비를 한 적이 없고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올해 7월까지인 임기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된 방통위 담당 국장과 과장이 심사위원장과 공모해 일부 점수를 '과락'으로 조작했고, 한 위원장은 이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받은 뒤 한 위원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뒤 6개월 만에 한 위원장을 소환했는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권 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정삼)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