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빛-TLV’로 우주산업 투자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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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제작한 '한빛-TLV'가 민간 발사체로는 처음으로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코오롱그룹의 우주산업 투자와 지원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은 발사체 부품 공급뿐 아니라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
투자액은 코오롱글로텍이 60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48억원으로,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한 총액은 10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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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I로 108억원 규모 투자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제작한 ‘한빛-TLV’가 민간 발사체로는 처음으로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코오롱그룹의 우주산업 투자와 지원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22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한빛-TLV에 주요 부품 공급사로 참여했다.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추진 시스템 구축에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지원했다. 고압의 헬륨 가스와 질소 가스를 저장하는 가압 탱크와 하이브리드 추진제를 저장하고 고온·고압의 연소 과정을 담당하는 복합재 연소관 체임버, 초고온·초고압으로 배출되는 연소 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 등에 고기능성 복합 소재 부품들이 적용됐다. 발사체 상부에 탑재되는 위성 등의 탑재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고강성 구조의 노즈콘 페어링도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제작한 것이다.
코오롱은 발사체 부품 공급뿐 아니라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이노스페이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로 각각 참여했다. 투자액은 코오롱글로텍이 60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48억원으로,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한 총액은 108억원에 이른다. 이는 이노스페이스 전체 지분의 17.7%로, 외부 투자자 중 가장 많다.
코오롱은 이번 소형 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판 삼아 민간 우주산업에서의 영역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위성, 관제, 통신 등 국내 우주개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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