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상처…’기름손’ 카리우스 여친, 레알 빅이어 앞 ‘환한 미소’

김희준 기자 2023. 3.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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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스 카리우스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애인에게 '뜻밖의 상처'를 입혔다.

상기했듯 레알과의 결승전은 카리우스에게 악몽이다.

그들은 댓글을 통해 "키예프(UCL 결승전 장소)에서 레알은 당신의 카리우스 덕분에 승리했다", "레알은 당신의 친구 덕에 빅이어 하나를 추가했다"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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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딜레타 레오타 SNS

[포포투=김희준]


로리스 카리우스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애인에게 ‘뜻밖의 상처’를 입혔다.


카리우스는 독일 출신의 골키퍼다. 마인츠에서 주전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16시즌 기량을 만개시키며 자신이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해당 시즌 독일 ‘키커’지 팬 투표 선정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에서 마누엘 노이어에 이어 2위에 랭크될 정도였다.


이를 통해 리버풀 이적에도 성공했다. 2016년 안필드에 입성한 카리우스는 2017-18시즌 후반기 시몽 미뇰레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가 됐다. 이 시즌 33경기 31실점 16클린시트의 준수한 활약으로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도 함께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악몽이 시작됐다.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에서 후반 6분 상대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공을 던지다가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38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평범한 중거리슛을 잡으려다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며 쐐기골까지 내줬다. 카리우스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찾은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이후에는 쭉 하락세였다. 알리송에게 밀려 리버풀 후보로 전락한 카리우스는 베식타스, 우니온 베를린 등에서 재기를 꿈꿨으나 기량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였다. 이번 시즌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써드 키퍼로 영입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결승에 한 번 출장했을 뿐이다.


상기했듯 레알과의 결승전은 카리우스에게 악몽이다. 그런데 카리우스의 여자친구가 이를 잠시 잊어버린 듯하다. 이탈리아 방송 ‘DAZN’에서 활동하는 딜레타 레오타는 22일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한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최근 열린 ‘엘 클라시코’ 취재의 일환이었다.


레오타는 하필이면 레알의 ‘빅이어’가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만연했다. 천만다행으로 2016-17시즌의 우승컵 옆에 서있었지만, 그녀의 애인인 카리우스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축구팬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들은 댓글을 통해 “키예프(UCL 결승전 장소)에서 레알은 당신의 카리우스 덕분에 승리했다”, “레알은 당신의 친구 덕에 빅이어 하나를 추가했다”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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