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핵전쟁 가능성,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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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오늘날 핵전쟁 가능성이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오늘 핵 전쟁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가능성보다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서는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정 복귀 조건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통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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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오늘날 핵전쟁 가능성이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오늘 핵 전쟁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가능성보다 높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맺은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복원과 관련해 미국과 어떤 접촉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친애하는 미국 동료 여러분, 더 일찍 협상해야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그들은 마음을 바꾸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문자 그대로 '불장난'을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합의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시사했고, 러시아 의회도 이 조처를 승인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정 복귀 조건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통제를 내걸었다.
그간 러시아는 뉴스타트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핵무기를 두고 양국 간 긴장감은 고조돼왔다. 조약이 만료되거나 두 국가 중 하나가 일방적으로 조약을 탈퇴할 경우, 핵무장 잠수함, 폭격기, 미사일을 무제한으로 배치할 수 있어 국제 안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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