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아이돌' 차주영, 마왕 부활시킨 흑막이었다 '반전'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성스러운 아이돌' 차주영의 정체가 공개됐다.

22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극본 이천금·연출 박소연) 11회에서는 진실을 알게 된 램브러리(김민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램브러리는 김달(고보결)에게 이블보이즈의 가수상 수상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램브러리는 "만약 이블보이즈가 가수상을 탈 경우 모두가 요괴로 변하게 될 거다"라고 설명하며, "이전엔 요괴를 잡아야 한다고 하더니 왜 이번엔 막으려 하냐"는 물음에 "이블보이즈 막내가 내게 부탁했다. 또 난 그러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램브러리와 김달은 이블보이즈의 수상을 막기 위해 함께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이들이 생각해 낸 건 이블보이즈의 무대를 깽판 놓는 것. 김달은 코리아뮤직어워즈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PD에게 접근, 노이즈마케팅을 언급하며 이블보이즈와 와일드애니멀을 같은 무대에 세우자고 제안했고 PD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블보이즈와 와일드애니멀의 실력 격차는 심했다. 이로 인해 깽판을 놓겠다는 계획엔 차질이 생겼고, 다른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던 램브러리는 이블보이즈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직접 이들을 찾아가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블보이즈와 만난 램브러리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이상한 점이 있다는 점을 알아챘다. 분명 가족이 있음에도 기억을 못 하는가 하면, 가족이 있다는 것조차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누군가 계약을 통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기억조차 지웠던 것이었다. 그리고 램브러리는 이블보이즈 막내와 만나 대화를 나눈 끝에 멤버들과 계약을 나눈 게 홍우대대라는 걸 알게 됐다.

많은 정보를 알아냈지만 코리아뮤직어워즈 당일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여전히 이블보이즈는 어둠의 힘에 잠식돼 있던 상태였고, 램브러리가 계속 마음을 돌리려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

모든 수상이 끝나고 이젠 무대만 남긴 상황. 이대로 가다간 이블보이즈가 가수상을 받는 건 확실했다. 이때 램브러리는 무대를 앞두고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자 제안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램브러리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고, 이블보이즈의 기억 속 가족의 모습을 끄집어 내 가까스로 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걸 막았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모든 사람의 눈이 붉게 변해 램브러리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기운을 회복한 마왕(이장우)이 검을 들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 램브러리는 어떻게든 마왕을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마왕은 램브러리의 보호막을 뚫고 칼을 가슴에 찔렀고, 이에 맞은 램브러리는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눈을 뜨자 램브러리는 현실이 아닌 이세계로 돌아와 있었다. 성전은 마왕의 공격으로 인해 불타고 있던 중이었고, 램브러리는 "우연우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라며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램브러리는 곧바로 성전으로 돌아가 기도를 올렸다. 곧 그의 앞에는 심한 부상을 입은 레드린(차주영)이 등장했다. 램브러리는 "마왕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 뭐든 하겠다"라고 했지만, 레드린은 "램브러리 네가 죽어야 한다. 마왕이 다른 세상에서 거대한 힘을 얻었다. 지금 내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 그러니 널 죽이고 내가 준 신성력을 거둬 마왕과 맞서야 한다. 그런데 내가 어찌 그런 부탁을 할 수 있겠냐"고 답해 램브러리를 당황하게 했다.

램브러리는 고민했지만 "제 가족과 친구들이 마왕에게 죽었던 그날, 당신께서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린 그날부터 제 생명을 당신에게 바치기로 마음 먹었다"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칼을 들었다.

그러나 곧 램브러리는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대주의 소식이 끊겼다 했는데, 레드린은 이미 대주와 마왕이 손잡은 걸 알고 있었기 때문. 레드린은 램브러리가 자신을 의심하자 속내를 드러내며 그의 힘을 강제로 빼앗았다. 그제야 램브러리는 그동안 대신관을 죽이고 마왕을 부활시킨 게 레드린이었다는 걸 직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성스러운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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