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장 순위 높은 분야는? 서울대 ‘현대언어’ 15위
전공별로 ‘톱 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은 올해도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분야가 있다.
서울대는 현대언어학(Modern Languages)에서 전 세계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19위보다 4단계 더 상승했다. 올해 한국 대학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현대언어학은 라틴어나 그리스어 같은 고대어를 제외한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 등 현대에 쓰이는 언어 관련 전공을 다 합한 것이다. 영어는 별도 분야로 순위를 매겨 현대 언어에서 빠진다.
서울대가 이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먼저 서울대에 다양한 언어 관련 학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엔 영어영문학과 외에도 국어국문학, 중어중문학, 불어불문학, 독어독문학, 노어노문학, 서어서문학, 아시아언어문명학(일본·동남아시아·인도·서아시아) 등 학과가 있다. 현대언어학은 학자(70%)와 기업 인사 담당자(30%)를 설문한 ‘평판도’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서 평판도가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언어 관련 전공을 두고 있는 대학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서울대의 대학 자체 평판도에 언어 관련 전공도 많으니 연구가 풍부하고 학계 평판도가 높다”고 말했다. 아시아 대학 중 서울대보다 이 분야에서 순위가 높은 건 도쿄대(9위), 베이징대(11위) 정도다. 서울대는 이 밖에도 화학공학(17위), 사회정책·행정(20위), 스포츠 관련(20위) 전공에서도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연세대는 올해 여러 학문 분야에서 순위가 많이 오른 대학으로 꼽힌다. 14개 전공이 ‘톱 50위’에 올랐는데, 이 중 8개가 새로 들어갔다. 가장 순위가 높은 건 사회정책·행정학(작년 34위→올해 19위)이었다. 세종대도 전년에 비해 순위가 많이 올랐다. 호텔경영(46위) 분야에선 국내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순위가 매겨진 세종대 전공 분야 중 70%가 작년보다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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