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 포기하다니! 내 인생 가장 큰 실수"…세계 최고 GK의 후회

2023. 3.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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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잔루이지 부폰(파르마). 그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가 유벤투스의 역사다. 19시즌 동안 685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우승 10회를 포함해 총 13회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A 올해의 골키퍼에 무려 13회 선정됐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하다. A매치 176경기를 뛰었고, 2006 독일월드컵 우승을 일궈냈다.

무수한 영광을 누렸던 그가 축구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부폰은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이 내용을 고백했다.

그때는 2018-19시즌이었다. 부폰은 유벤투스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을 때였다. 야심차게 새로운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부폰은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한 채 1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이때가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다.

부폰은 "PSG에서 1년 만에 돌아온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 나는 연봉 880만 파운드(141억원)를 포기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도 돈 앞에서는 작아지게 마련이다.

부폰이 PSG를 떠난 이유는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알퐁스 아레올라 선발 출전이 결정되자, 부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이 시발점이 돼 부폰은 결국 PSG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PSG의 생활은 만족스러웠다.

부폰은 "파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나는 자유를 얻은 기분이었다. 프랑스어를 빨리 배웠고, 빨리 친해졌다. 박물관을 구경다녔다. 또 훌륭한 팀에서 경기를 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에딘손 카바니, 다니 알베스 등과 함께 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후회되는 경기는 2018-19시즌 UCL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PSG는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 홈에서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부폰은 "나는 PSG가 맨유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했다. 1차전은 이겼다. 하지만 2차전에서 맨유가 우리를 탈락시켰다.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잔루이지 부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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