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달항아리’ 미국 경매서 60억원에 낙찰
이진주 기자 2023. 3. 22. 22:19
61년 만에 공개된 박수근 화백 작품
‘앉아 있는 세 여인’은 5억8000만원
‘앉아 있는 세 여인’은 5억8000만원
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사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56만달러(약 60억원)에 낙찰됐다. 애초 추정가였던 100만~200만달러(약 13억~26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금액이다. 일본인 개인 소장자가 내놓은 이 달항아리는 높이가 45.1㎝로 일반적인 달항아리보다 크다.
크리스티는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며 “이런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다.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수근 화백의 1962년작 ‘앉아 있는 세 여인’도 이날 경매에 나왔다. 1962년 유럽 수집가가 국내에서 구입한 이후 61년 만에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44만1000달러(약 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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