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사진)이 22일 세계보험협회(IIS)가 선정하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가 됐다.
조시 란다우 IIS 대표는 “신창재 대표이사는 변화 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헌액식은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된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가 주어지고,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
이번 수상으로 신 대표이사는 사상 첫 ‘부자 헌액자’가 됐다. 신 대표의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1996년 이 상을 받았다.
신 대표이사는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준 고객과 주주, 임직원, 재무 컨설턴트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였던 신 대표이사는 교보생명이 1997년 외환위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2000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교보생명의 기업문화를 전면적으로 쇄신했다.
교보생명은 “경영을 혁신하려는 신 대표이사의 노력은 괄목할 만한 재무성과로 이어졌다”며 “신 대표이사가 취임하던 당시 2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억~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이사는 “당시를 회상하면 ‘악마에 영혼을 팔아서라도 회사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혁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금융지주사 전환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주사 체제에서 발현될 시너지와 상호작용은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보험업을 더 잘 운영하는 회사로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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