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000만원’ 폐암 치료제…1차치료 급여확대 첫 관문 넘었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3.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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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연간 7000만원가량의 치료비가 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1차 치료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3년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심평원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관련해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현재 티그리소는 다른 치료 시도 후 2차 이상의 치료제로 쓰일 때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첫 치료제로 활용할 경우에는 연간 70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이에 따라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올라온 바 있다.

이 악제가 급여화되려면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약가협상 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사도 거쳐야 한다.

한편 이날 암질환심의위에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셈블릭스에 대해서도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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