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다운 데자뷔?’ 반짝였던 이정현의 복귀전

잠실학생/최창환 2023. 3. 22. 2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록 캐롯은 전력 차를 실감하며 패했지만, 복귀전을 치른 이정현은 기대 이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고양 오리온(현 캐롯) 소속으로 데뷔 시즌을 치른 신인이었던 이정현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8점 2리바운드 스틸로 활약, 김선형(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운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비록 캐롯은 전력 차를 실감하며 패했지만, 복귀전을 치른 이정현은 기대 이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연상케 하는 쇼다운도 펼쳐졌다.

고양 캐롯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88로 패, 3연패에 빠졌다.

캐롯으로선 차포 떼고 치른 경기였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발목부상 여파로 3경기 연속 결장했고, 전성현마저 달팽이관이 손상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승기 감독 역시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기면 좋겠지만, 결국 캐롯에게 중요한 건 복귀전을 갖는 이정현의 컨디션이었다. 이정현 역시 왼쪽 허벅지, 양쪽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인해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정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이정현의 컨디션은 ‘봄 농구’에 나서는 캐롯에게 전성현의 복귀 시점과 더불어 중요한 체크포인트였다.

우려와 달리 이정현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32분 44초를 소화하며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정현은 과감하게 딥쓰리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김선형에 맞서 돌파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자유투는 9개 가운데 8개를 넣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쇼다운을 연상케 하는 대결이었다. 고양 오리온(현 캐롯) 소속으로 데뷔 시즌을 치른 신인이었던 이정현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8점 2리바운드 스틸로 활약, 김선형(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운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바 있다. 당시 무대도 잠실학생체육관이었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이)정현이뿐만 아니라 어떤 가드와 맞대결해도 다 재밌다. 오늘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처럼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득점은 내가 적었지만 어시스트는 많았다. 어시스트 역시 득점과 같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안팎에서 뒤숭숭한 상황이 거듭돼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정현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돌아와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에 대해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면이 나와야 한다. 속공을 시도해야 할 상황에서 지연하는 상황도 있었다. 체력을 아끼는 부분이 없어져야 한다. 몰아서 힘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2경기 쉬다 나와서일 수도 있다. 전반에는 슛 감이 안 좋았지만, 후반은 괜찮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