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경질 임박…’토트넘 팬’ 전술 천재도 부임 가능성 있다

김희준 기자 입력 2023. 3.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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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내게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20년 동안 토트넘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잘못은 언제나 클럽이나 모든 감독에게만 있었다.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려 했지만 오늘 본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이는 팬들에게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에게도 무관의 책임이 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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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 후임으로 여러 감독의 이름이 오르는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 팬’도 거론됐다.


콘테 감독의 경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우샘프턴전 이후 기자회견이 결정적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3-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의 부재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기에 감독으로서 분노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그것이 도를 지나쳤다. 콘테 감독은 "내게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20년 동안 토트넘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잘못은 언제나 클럽이나 모든 감독에게만 있었다.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려 했지만 오늘 본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이는 팬들에게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에게도 무관의 책임이 있음을 말했다.


선수들은 의외로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미 콘테 감독과의 교감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콘테 감독의 비난은 선수들에게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수단 대다수는 이미 콘테 감독과 단절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감독과 선수 사이의 공감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진지하게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런던 구단의 소식에 대해 공신력이 높은 맷 로 기자는 20일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에 콘테 감독 경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그의 최측근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보도했다.


늦어도 목요일 새벽까지는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수석기자는 22일 “토트넘은 목요일 새벽까지 콘테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파울루 폰세카, 토마스 프랭크, 뱅상 콤파니, 엔제 포스테코글루, 마르코 실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이 물망에 올랐다.


투헬 감독의 이름도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 토트넘 신임 감독 후보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투헬 감독도 가능하다고 들었다. 그는 첼시 감독이었을 때 그가 어떻게 토트넘 팬이 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투헬은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그 일을 맡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토트넘의 팬이다. 그는 2016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에도 자신이 토트넘의 팬이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때문에 첼시 부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해명하기까지 해야했다.


만약 투헬 감독이 부임한다면 토트넘의 고질적인 전술적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헬 감독은 유럽 축구에서도 손꼽히는 ‘전술 천재’로 명성이 높으며 특히 상대 팀에 맞추는 전술적 대응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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