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무처, 위원장 소환에 ‘비상근무 체제’ 돌입

손봉석 기자 2023. 3. 22. 21: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는 22일 한상혁 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등 파장이 계속되자 사실상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방통위 사무처는 이날 한 위원장 소환 소식이 전해지자 내부에 ‘사무처 복무기강 확립 요청’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다.

한 위원장은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을 재승인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북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 압수수색을 당하고 주무 국·과장이 구속기소 되는 등 창설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사무처는 지침에서 “그동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복무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공직자로서 맡은 바 위치에서 각자가 직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주요 국정과제 등 당면 업무가 차질 없이 수행되고, 공직자로서 품위와 청렴 의무를 손상하는 행위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서장 등 간부를 대상으로는 “엄중한 상황을 직시해 현안 처리 및 업무 추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과 직원 관리 등에 철저하게 해달라”고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