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한미연습 막바지까지 무력 시위

이수민 2023. 3.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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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연합연습을 하루 남기고 북한이 막지막까지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사흘 전 탄도미사일에 이어 오늘(22일)은 동해 쪽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연습 기간 동안 잇달아 미사일을 쏜 북한이 이번에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15분쯤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는 흥남 해안가로 알려졌는데, 미사일들의 정확한 종류와 비행거리 등 상세 제원은 추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비교할 때 속도가 느린 대신, 저고도로 비행하고 비행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탐지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북한 순항미사일이 2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보고, '북한판 토마호크'라 불리는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역시 내일(23일) 종료될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3일 연합연습 시작 이후 오늘까지 단거리,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모두 4차례 미사일을 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한미 연합훈련을 견제하기 위해 많은 양의 무기 체계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계획한 연합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연합 실기동훈련도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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