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KTTL 남자부 챔프전 진출…여자부는 PO 차전으로

황민국 기자 2023. 3. 22. 21: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군체육부대 장우진이 22일 수원 광교체육관(스튜디오 T)에서 열린 KTTL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3-1 승리를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월간탁구 제공



국군체육부대가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임종만 감독이 이끄는 국군체육부대는 22일 수원 광교체육관(스튜디오 T)에서 열린 KTTL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거래소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2위 국군체육부대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TL PO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2선승제다.

국군체육부대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툰다.

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올해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선 1승1패였다. 챔피언결정전 역시 상대에게 1승을 주고 시작하는 게 불리하지만 5 대 5의 승부라고 본다.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팀 한국거래소 유남규 감독은 “올해 목표가 3위였다. 그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내년에는 정상까지 달려가겠다. 남자 탁구라면 한국거래소를 떠올리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양 팀의 승부는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국군체육부대에 세계랭킹 17위 장우진이 버티고 있지만, 신생팀 한국거래소 역시 떠오르는 에이스 안재현이 살아난다면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선수는 단식에서 한 차례식 승리를 따내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가 복식에서 웃으면서 균형이 깨졌다. 김민혁과 곽유빈이 호흡을 맞춘 국군체육부대가 1세트에서 9-6으로 앞서다가 12-14로 패배했지만, 거짓말처럼 남은 두 세트(11-3 11-7)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국군체육부대는 에이스 매치인 4단식에서 장우진이 안재현을 2-0(11-6 13-11)로 꺾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장우진은 올해 안재현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한 아픔을 가장 큰 무대에서 설욕했다. 장우진은 “사실 부담이 적잖았지만, 그 부담을 이겨냈다. 챔피언결정전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윤호빈 | 월간탁구 제공



앞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생명을 2-0으로 눌렀다. 정규리그 3위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승리로 2위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를 2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승자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한다.

양 팀은 정규리그에서 2승2패로 팽팽했던 전적처럼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명승부를 벌였다. 미래에셋증권이 에이스 전지희와 복식조 윤효빈-심현주가 2승을 챙겼다면, 삼성생명은 올해 단식 1위(24승6패) 주천희가 단식에서 두 차례 웃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미래에셋증권에는 국가대표 윤효빈이 있었다. 그는 이번 시즌 첫 출전한 변서영의 수비에 첫 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윤효빈은 수비 전형을 만날 때 시간이 흐를 수록 적응하는 흐름대로 2세트를 11-8로 꺾더니 3세트에서도 11-6으로 승리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