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창립 85돌 맞은 삼성,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이동수 2023. 3.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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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2일 그룹 창립 85주년을 맞았다.

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맡아온 삼성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삼성그룹에서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총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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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고려
이재용 회장, 메시지 없이 현장행보
삼성그룹 2022년 매출 400조 돌파
계열사 7곳 ‘10조 클럽’ 이름 올려

삼성이 22일 그룹 창립 85주년을 맞았다. 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맡아온 삼성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은 그룹 창립일인 이날 별도 행사 없이 차분히 보내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어려운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한 조치다. 최근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올해 1분기 4조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라는 예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에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시황 급락 등 어려운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오는 22일 창립기념일 때 별도의 대외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뉴스1
삼성그룹 창립기념일은 당초 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현 삼성물산)가 세워진 3월1일이다. 그러나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87년 3월22일 총수에 오르고 이듬해인 1988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기념일이 변경됐다. 매년 행사를 열었지만 이후 2017년 미래전략실(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삼성물산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되며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이번 창립기념일은 지난해 10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맞는 첫 기념일이지만 이 회장의 메시지도 없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도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메시지 대신 현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광주 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11월 부산을 방문해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대전, 아산, 온양, 수원 등을 잇따라 찾은 데 이어 지난 7일 구미 스마트시티, 10일 화성 반도체연구소 등을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주요 삼성 계열사 2022년 매출 현황 조사’ 보고서에서 “주요 삼성 계열사 20곳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402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매출 300조원대에서 400조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전년(199조7447억원) 대비 6.1% 증가한 211조8674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대에 진입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302조2313억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 문턱을 넘어섰다.

삼성그룹에서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총 7곳이다. 삼성생명(34조4850억원), 삼성디스플레이(30조7794억원), 삼성물산(26조1205억원), 삼성화재(25조2109억원), 삼성SDI(17조4582억원), 삼성증권(13조1220억원) 순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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