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싸움, 끝까지 간다···SK, 캐롯 꺾고 6연승 질주

김은진 기자 2023. 3. 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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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이 22일 캐롯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싸움은 계속 된다.

서울 SK는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8-73으로 꺾었다.

SK는 지난 8일 수원 KT전부터 내리 6연승을 달리면서 2위 창원 LG와 격차를 이제 0.5경기 차로 좁혔다. SK는 이제 3경기, LG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 중 맞대결이 잡혀 있다. 26일 창원에서 치르는 SK와 LG의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사실상 4강 직행 결정전이다.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3~6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 진출을 결정한다.

자밀 워니가 25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13득점 12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캐롯에 3점슛 10개를 내줬으나 리바운드에서 43-35로 압도했고 스틸을 7개나 기록하며 수비에서 승리했다.

초반에는 고전했다. 1쿼터 자밀 워니가 4점, 김선형이 2점에 그친 SK는 조나단 알렛지와 이정현에게 완전히 뚫렸다. 1쿼터에만 알렛지가 11점, 이정현이 9점을 넣어 둘이 캐롯의 19점을 책임졌다. SK는 14-19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쿼터에서 김선형이 살아났다. 19-24에서 김선형이 자유투 포함 5점을 연속으로 성공, 24-24 동점을 만들었다. 10분을 다 뛰며 김선형은 혼자 9점을 넣었다. SK는 캐롯이 턴오버 4개를 기록한 사이 39-37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에서 승부를 냈다. 리바운드에서 13-5로 압도하며 골밑에서 캐롯을 완전히 밀어냈다.

워니가 폭발했다. 2쿼터에서 3분 여만 뛰고 체력을 비축한 워니가 다시 투입돼 13점을 몰아쳤다. 50-48까지 접전을 벌이다 오재현의 슛으로 SK에게로 무게가 기울었다.

오재현은 5분 29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넣어 53-48을 만들었고 26초 뒤에는 김선형의 슛이 불발되자 공격 리바운드를 낚아채 바로 슛, 55-48을 만들었다. 57-50에서는 다시 김선형의 슛이 불발되자 워니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바로 슛, 9점 차를 만들었다. 3분 11초를 남기고 또 2점 슛을 쏴 61-50을 만들며 두자릿수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68-55까지 달아난 채 들어간 4쿼터에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SK는 72-58에서 워니와 허일영이 차례로 득점, 76-58로 달아났다. 캐롯의 모리구치 히사시의 공을 김선형이 가로챈 뒤 결국 최부경의 골밑슛으로 마무리 되면서 종료 5분 전 20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캐롯은 이날 이정현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슈터 전성현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전력 공백을 안고 불투명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게 됐다. 구단의 가입비 완납 문제를 여전히 안은 채 3월 급여도 받지 못한 데다 네이밍스폰서 캐롯손해보험과 계약까지 중도 해지된 캐롯은 1승만 더하면 5위를 확정할 수 있으나 이날도 이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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