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과 분쟁지역' 쿠릴열도에 방어 미사일 부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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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과 분쟁 중인 쿠릴 열도에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부대를 배치시켰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2일 "지난해 12월부터 쿠릴 열도 파라무시르 섬에서 바스티온 부대가 해안 방어을 위한 임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과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군이 쿠릴열도 4개 섬을 점거하면서 이를 둘러싸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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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일본과 분쟁 중인 쿠릴 열도에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부대를 배치시켰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2일 "지난해 12월부터 쿠릴 열도 파라무시르 섬에서 바스티온 부대가 해안 방어을 위한 임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최대 사거리 500km의 미사일을 탑재한 바스티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측은 태평양 함대의 해안 군인들은 인접한 해역과 해협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24시간 감시할 것이라면서 병사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숙박과 레크리에이션, 음식 등을 제공할 군사 기지를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과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군이 쿠릴열도 4개 섬을 점거하면서 이를 둘러싸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쿠릴 4개 섬이란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열도 남단의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擇捉)과 쿠나시르(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섬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러시아 측은 이들 섬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결과에 따라 자국에 합법적으로 귀속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러·일 통호조약' 등을 근거로 이들 섬이 일본 고유의 영토에 해당한다며 '반환'을 요구, 이들 섬을 둘러싼 양국 간 영유권 갈등은 2차 대전 종전 뒤 7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러·일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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