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與 정책위의장 선회…원내대표 경선 김학용·윤재옥 2파전?

한기호 2023. 3. 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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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정책위원회 의장에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해온 3선 박대출 의원이 내정되면서 원내사령탑 경쟁후보군이 좁혀졌다.

옛 김무성계 출신이자 수도권 지역구의 4선 김학용 의원, TK(대구·경북)의 3선이자 친윤(親윤석열)계로 꼽히는 윤재옥 의원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하면서, 물밑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반을 다져온 김학용·윤재옥 의원 2파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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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정책위원회 의장에 내정된 박대출 의원.<박대출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새 정책위원회 의장에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해온 3선 박대출 의원이 내정되면서 원내사령탑 경쟁후보군이 좁혀졌다. 옛 김무성계 출신이자 수도권 지역구의 4선 김학용 의원, TK(대구·경북)의 3선이자 친윤(親윤석열)계로 꼽히는 윤재옥 의원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3일 당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추인된다. 과거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동반 선출했던 정책위의장은 현재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임명하는 직책으로 바뀌어 있다. 교체를 앞둔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기현 당대표와 상의해 박 의원을 내정한 셈이다.

이번 의총에선 주 원내대표가 자신의 임기와 맞물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공지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선출된 그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올해 4월8일)까지만 직을 수행한다고 했으나, 최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4월 하순 동반퇴진에 공감대를 보여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경남 진주갑에서 19대~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내리 3선을 했다. 옛 친박(親박근혜)계 출신으로서 민주당을 상대로 '투쟁력'을 보여왔고, 20대 국회 때 민주당 진영의 패스트트랙 3법 지정 강행에 반발해 '삭발 투쟁'을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역임, 여야 간 '방송장악' 공방에 앞장섰고 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20대 대선캠푸의 유세본부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호감을 산 것으로도 알려져, 선대위 상황실장을 역임한 윤재옥 의원과 '친윤 후보 대결'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런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하면서, 물밑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반을 다져온 김학용·윤재옥 의원 2파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수도권 4선의 윤상현 의원, 재선 경남도지사를 지낸 3선 김태호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변수는 남아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제가 충청 출신의 수도권 의원이고 또 외교 쪽이다. 소위 비윤(非尹)하고도 제가 소통이 원활하고 약 10년 전 원내수석부대표도 했다"고 강점을 나열했다. 그러면서도 출마 여부엔 원내대표 경선 시기 등을 거론 "상황 보면서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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