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성태 “근로 시간 개편, 정부가 사전 정제 작업 실패…상식적으로 납득 가는 내용이어야”

KBS 2023. 3.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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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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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연내에 방한.. 일본 정상이 어떤 예의 갖추는 지 목격하게 될 것
- 1965년 한일 협정 당시에도 국민적 저항 있어.. 원수라도 필요하면 손 잡아야
- 2002년 주5일제 정착하는데 협상의 주역이 바로 나.. 노사정위원회에서 협상 개정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의 맛>
■ 방송시간 : 3월 22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


◇주진우: 꽉 막힌 정치의 맥과 혈을 시원하게 뚫어보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정치 1타 강사 김성태가 풀어줍니다. <정치의 맛>. 꽉 막힌 정국, 협치 전문가, 분쟁 조정 해결사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주진우: 한일 정상회담 얘기는 좀 물어봐야 되겠습니다. 국민들이 좀 화난 것 같아요. 굴욕적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성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인식은 한마디로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가 국내 일각의 강한 반발과 모욕 속에서도 일본과 협력하는 길로 나섰고 그 결과 한국이 경제 발전과 또 문화의 다양성을 이뤘다는 그런 인식을 크게 나타내고 있죠. 그런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의 그런 한일 관계 일은 계승 의지는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K-문화 이런 다양성이 우리가 이제 일본 경제보다도.

◇주진우: 의장님도 이거 설명하기를 어렵구나.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김성태: 일본 경제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일 관계 개선은 이런 국가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또 동북아 안보 관계에 있어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저렇게 또 손을 잡고 이렇게 세계의 안보를 갖다가 위협하고 있는데 그럼 한미일이 손을 맞잡고 동북아 안보 정신을 갖다 우리가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죠.

◇주진우: 중요하죠. 외교도 중요합니다. 일본과 협력. 그래, 협력하자 얘기합니다. 그런데 자존심은요. 좀 굴욕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김성태: 저는 거기에, 그러니까 지도자의 결단과 결심 없이는 관계 개선 안 됩니다. 그러니까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관계 개선을 해야 되는데 정치인들이라든지 또 그리고 외교 공무원들이라든지 이 사람들 실무적으로 맡겨 놓으면 100년이 가도 해결 안 됩니다.

◇주진우: 그래가지고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김성태: 그러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그 인식을 전 대단히 존중하는데요. DJ 같은 경우도 일본 의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50년도 안 되는 그런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한일 관계의 교류와 역사 전체를 갖다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심지어 이런 이야기까지도 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했어요. 그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일본 오부치 총리의 한마디로 사죄와 반성에 대한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주진우: 기시다 총리가 그러면 김대중 얘기를 한마디라도 했어야죠. 왜 여기에서만 오부치, 오부치 하냐고요. 오부치 딸 얘기하는데 김대중 아들이 아주 이거 굴욕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성태: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마는 일본도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 셔틀 외교가 복원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기시다가 연내에 언제든지 올 거예요. 와서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일본 정상으로서 어떤 예의를 갖추는지 그걸 한번 보시면 답이 나온다니까요.

◇주진우: 그때까지 봐야 됩니까?

◆김성태: 그전에 이렇게 보면 우리가 그동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라 그러지 않습니까? 지소미아 그리고 화이트리스트 수출입 심사 우대국.

◇주진우: 아직 해제는 안 됐어요.

◆김성태: 그거 복원도 시켜야죠.

◇주진우: 복원해야죠.

◆김성태: 그리고 이번에 벌써 달라지는 것은 5월 달에 있을 그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은 어장 국가이기 때문에 자기가 그런 재량을 가져요. 근데 이거부터 그럼 우리가가 그렇게 G7을 넘어서 G8. G8에 들어가려고 그렇게 국제적인 다각적인 외교를 펴지만 결국 뭐에 어떤 벽에 막혔습니까?

◇주진우: 일본 반대요.

◆김성태: 일본 벽에 부딪쳤지 않습니까? 그런 일본이 이번에 히로시마 개최 의장국인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그만큼 앞으로 있을 한국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라도 이번에 대통령 일본 정상 외교 과정에서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그런 역사 인식 문제가 일본에 성의 있는 조치가 안 나왔다 하더라도 이건 좀 기다려 보시면 분명히 답이 나옵니다.

◇주진우: 기다려 달라? 아직은 때가 아니니 기다려 달라. 짧게 하나만 물어볼게요. 일본에서 이미 수십 차례 우리한테 사과했습니까?

◆김성태: 전체적으로 모 방송에서 팩트 체크라는 걸 하면서 심지어 한 52차례 일본 차례나 외무상, 일본 정부 전체 합치면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주진우: 얼마 전에 일본에서 강제동원 없었다 이렇게 얘기 나왔는데.

◆김성태: 그러니까 일본 정치인들이, 특히 이번 4월 하순에 있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당히 보수 우익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극우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한일 정상회담을 어렵게 만드는 그런 일본의.

◇주진우: 그런 것도 있는데요.

◆김성태: 정치인들의 잘못된 그런 행태가 있죠.

◇주진우: 한국 대통령이 왜 한국 정부에서 일본의 선거, 일본 자민당 선거를 걱정해줘야 됩니까?

◆김성태: 선거 걱정하는 거 아니죠. 아까 이야기했듯이 처칠 대통령도 그랬지 않습니까? 현재와 과거를 경쟁시키면 반드시 미래를 놓친다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에 집중해서 분열하고 또 분열을 초래하는 그런 혼란은 이건 안 되는 거죠.

◇주진우: 알겠어요. 더글로리라고 드라마에서 연진이도 비슷한 얘기 했습니다.

◆김성태: 그래요. 그러니까 우리 이 부분은 1965년 한일 협정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그런 한일 협정을 이루고 난 뒤에 당시에 엄청난 국민적 저항이 있었습니다.

◇주진우: 저항이 있었죠. 이명박 고대 학생이 그때 시위했죠.

◆김성태: 그때 우리 국민들의 사무친 감정은 불구대천이라 그랬어요. 불구대천이지만 아무리 어제의 원수라도 필요하면 손을 잡는 것이 국민 민복을 위해서 그걸 위해서 도모하는 거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권에서, 특별히 민주당에서는 결사반대하면서 新을사오적까지 얘기합니다. 탄핵 얘기도 나오고요. 국정 조사 불사하겠다 이런 얘기 했는데 정치권, 민주당의 반응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성태: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민주당 제일 좋은 대통령 꼽으라 하면 두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지 않습니까? 김대중 정신이라는 게 뭡니까? 한일 관계 개선에서도 이거는 평화의 대원칙 속에서도 정확하게 드러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날 대한민국 거듭 이야기했지만 경제 발전을 위해서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내린 그 결단과 결심 대단히 중요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격 입장에서는 한일 관계도 과거를 뛰어 넘어야만 우리가 더 일본보다 당당하게 국제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죠. 제가 그런 측면에서 한마디만 더 할게요. 중국 같은 경우도 저우언라이 전 총리가 그때 1972년도에 그때 중일 국교 정상화 이러셨어요. 그때 당시도 저우언라이 당시 총리가 양국이 다른 점은 서로 인정하면서도 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 구존동의라는 말이 그때 나온 겁니다. 그래서 당시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흔히 말하는 전쟁 배상 요구조차도 안 했었어요. 그렇지만 일본은 당시 배상금보다 훨씬 많은 ODA, 그러니까 공적개발자금을 당시에 중국에 지원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참 이 아픈 역사. 저도 이번에 화났어요. 대통령이 그런 결단과 결심을 가지고 정말 한일 관계 새로운 신기루를 만들어나가자 하면 기시다 아무리 일본 국내 정치 있고 일본의 극우 세력들 의식한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 생각하고 우리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성의 있는 조치는 보여야 되는 건데.

◇주진우: 근데 그 성의도 안 보였죠.

◆김성태: 그 부분에는 저도 분노를 합니다. 그게 일본인들의 참 속 좁은 생각인데 저는 그걸 앞으로 기시다 총리가 셔틀 외교를 이번에 복원시켜 놨으니까 한국에 오면 두 번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들 실망시키고 또 한일 관계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기사다 총리가 한 번 더 정리해 주셔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 얘기 좀 세게 해주세요. 강하게 좀 해주세요.

◆김성태: 좋습니다.

◇주진우: 국민들이 피해자가 아니에요. 그리고 또 분노한다고 해서 이게 반일 감정, 정치 공세를 펴는 그런 사람들 아닙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을 다독이는 게 대통령의 역할 아닙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오늘 고려대 교수들도 성명서 나오고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하든 간에 그만큼 일제 36년의 그 치욕스러운 고통의 역사는 두고두고 그 아픔을 잊지 못하죠.

◇주진우: 주52시간 그리고 주5일제 정착하는 데 지대한 공헌하신 분이 김성태 의원이셨습니다. 국회에서 그러셨다면서요?

◆김성태: 제가 노동 운동을 할 당시는 당시 2002년도에 김대중 정부 시절에 주5일 협상의 주역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때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 협상을 하고.

◇주진우: 그때 협상 개정하셨어요?

◆김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참 대단한 일을 하신 게 YS 때 그러니까 1997년 IMF를 도래시키고 1998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이 IMF를 맞이한 대통령이 된 겁니다. 그렇지만 그 1년 동안 상당히 그래도 안정된 국정 운영을 통해서 또 당시 야당인 우리 보수 정당의 협조까지도 잘 이끌어내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당시 IMF 구제 금융의 비위를 맞추는 정리해고제가 그때 도입되고 기업의 경영상 이유에 의하면 정개 구조가 그때 도입됐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비정규 눈물의 씨앗이라는 파견근로제도 그때 도입했어요. 그랬어야만 우리가 구제 금융을 받았으니까. 그리고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으로 우리가 IMF를 졸업하는 데 결정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그 이후에 3년 만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 대변혁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이 주5일제를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주5일제가 도입돼야 된다. 이걸 바로 정부 입법이나 이렇게 추진한 게 아니고 당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주진우: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김성태: 그때 협상의 주역으로 제가 노동계 대표로 참여했죠.

◇주진우: 그래요. 잘하셨어요. 주5일제. 그때 주5일제로 가면 나라 망한다 그렇게 보도가 계속 나왔고요. 기업에서는 다 반대했잖아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5일제로 주52시간으로 갔죠. 노동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위해서, 노동 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나누자. 그래야 되는데 왜 주69시간 역행합니까?

◆김성태: 이거 진짜 잘못된 거예요.

◇주진우: 잘못됐습니까?

◆김성태: 주5일제가 2002년도부터 협상이 되고 2004년도부터 흔히 말하는 금융, 공기업, 정부 또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5일제가 도입하고 제일 마지막에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이런 영세 사업장까지 주5일제가 정착된 거는 2011년도예요.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이게 10년 겨우 넘은 겁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이 근로 시간 개편. 주52시간 근로제는 2018년도에 제가 원내대표 시절에 당시 홍영표 원내대표인 이 사람과 2018년도에 합의한 사항이에요.

◇주진우: 불과 얼마 전이에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불과 5년 전 얘기. 그때만 해도 우리는 쉽게 말하면 주 기본 근로 시간이, 법정 근로 시간 40시간에다 연장 근로 12시간에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날 휴일 근로까지 치면 주68시간을 법으로 할 수 있는 근로 시간이었어요. 이걸 지난 2018년 국회에서 여야 간에 정말 이거는 큰 합의를 한 겁니다. 주52시간제 합의를 통해서 기본 40시간에 12시간. 그러니까 주당 연장 근로를 하루에 2시간씩 1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52시간제가 됐는데 이번에 69시간 이거는 잘못된 거예요. 노동부가 잘못된 언론 홍보 프레임이 잡힐 때 빨리 그걸 해명하고 이래야 되는 건데 지금 개편하는 가령 69시간제라는 이런 등식을 현재 근로 시간 체제에 그대로 대입하면 현 근로 시간 체제로써도 1개월 단위로 채택한 사업장은 하루에 최대 21시간, 그러니까 30분. 이렇게 하면 특정 주에 6일 근무가 되는데 그 특정 근무일은 129시간까지도 한 주에 할 수 있어요. 현행법상 이게 지금 민주당이 지난번 법을 민주당 주도로 법을 개편한 내용. 그러니까 현행 법 체제에도 169시간까지도, 129시간까지도 할 수 있어요. 이런 걸, 그러니까 이게 흔히 말하는 장시간 과로 노동을 통해가지고 이게 시간 외 근무 인정이나 시간 외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납기 기일이라든지 프로그램 이런 게임 개발 이런 데 밤을 새우면서 혹사시켜 나가도 제대로 된 보상을 안 해주니까 이걸 앞으로 바로 잡겠다고 한 게 이번에 근로 시간 개편안인데 그래서 이제 이게 69시간까지도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그런 내용인데 이번에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고용노동부, 정부 입장에서 첫째는 사전 정제 작업 제대로 못 했습니다. 이게 이런 엄청난 근로 시간 개편을 가져가려면 작년 연말에 미래시장노동연구원인가 이쪽 학자들 중심으로써 근로 시간 개편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 이런 거는 일부 있었지만 이 엄청난 근로 시간 개편이면 언론 보도를 통해서.

◇주진우: 국민의 토론, 타협.

◆김성태: 노사, 기업 이런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근로 시간 개편이 어떻게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는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끔. 물론 지금 입법 예고 기간이기 때문에 그걸 수용하자는 건데 그래도 웬만큼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내용을 가지고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야 되는 건데 이번에 좀 어설퍼요.

◇주진우: 그래서 발언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어설프다고 사과도 했는데 아니,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한마디 하고 수석이 한마디 하고 저기서 한마디 한 거지 고용노동부가 잘못한 겁니까? 대통령실에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한 거 아닙니까.

◆김성태: 이건 윤석열 대통령만큼 주무부처의 어떤 정책, 입법 제도 개선에 대한 재량을 크게 부여하는 역대 정부도 없습니다. 거의 웬만큼 다 맡기고 있거든요.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그런 측면에서도 이제 고용노동부의 입장에서는 이게 작년 대선 정국에서도 왜 이 문제가 발단이 됐는가 하면요. 주52시간 이 경직된 근로 시간 때문에 근로자가 좀 오후 타임 더 하고 또 휴일 특근을 통해서도 자기 개별 소득을 늘려 나갈 수 있는 회사에서는 일거리가 많고 또 작업할 수 있는 그런 요청을 충분하게 노사 간에 또 근로자 개개인 간에 동의를 통해서 할 수 있는데 지금 현재 2018년도 제정된 주52시간 이 법 때문에 꼼짝달싹 못 한다. 그러니까 계절적 수요라든지 업종 규모에 따라서 좀 근로 시간을 탄력성, 유연성 있게 해달라는 그런 요구였는데 그걸 그런 업종이나 그런 계절적 수요가 있으면 거기는 예외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을 터주면 되는 건데 마치 이걸 근로 시간 52시간을 갖다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처럼 이거는 잘못된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다른 정치 현안도 여쭤봐야 돼서요.

◆김성태: 노동 문제 얘기하면 머리 아프죠?

◇주진우: 속보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게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도록 되어 있는 당헌 80조 예외 조항, 그러니까 정치 보복으로 인정되는 경우를 적용해서 대표직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뉴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저는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고.

◇주진우: 이렇게 됐겠죠? 되겠죠.

◆김성태: 이재명 대표 당인데, 이재명 당인데 당연히 지금 당헌당규 80조 그거는.

◇주진우: 당헌당규상.

◆김성태: 당헌당규 기소되면 당원권이 자동으로 정지되는 거 아니에요, 예? 당직이 박탈되고. 그게 정치 보복 탄압에는 예외적인 조항을 둬가지고 그 조항 적용으로 이거 이재명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거예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윤석열 정부와 그 앞에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보복 탄압에 의해서 이거는 이루어진 검찰 수사고 그의 결과로 기소가 되었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거 인정하지 못한다는 그런 입장을 오늘 결과를 만들어낸 겁니다. 할 말 없죠?

◇주진우: 아니요. 제가 무슨... 그렇게 보시는군요.

◆김성태: 이게 문재인 정부 시절에서 이 수사가 이루어진 거야. 오늘 검찰이 기소한 내용이 배임 횡령, 특가법상 경제...

◇주진우: 1년 반 됐어요, 1년 반.

◆김성태: 이게 딱 정확하게 1년 반 된 거예요.

◇주진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안 보인다 이런 얘기 있어요.

◆김성태: 김기현 대표요?

◇주진우: 네.

◆김성태: 지난번 전당대회 이전에 워낙 힘든 그런 정당대회 기간의 피로도 좀 풀면서 아무래도 내년 총선을 위한 집권당의 면모를 어떻게 갖춰야 될 것인지 다양한 구상도 하고 제가 알기로는 비공식적인 일정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지금 만나고 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결기 있는 모습을 자신이 어떻게 지금 전개해 나갈 것인지 이런 거 기대가 되죠.

◇주진우: 김기현 체제가 이렇게 출범하면 이제 당권 경쟁하고 그런 거 없이 민생 개혁한다. 그리고 혁신 경쟁한다고 했는데 안 보이네요? 국민의힘이 어떤 혁신안, 어떤 국민들의 가려움을 어떻게 긁어줄까 이런 얘기 듣고 싶은데 안 보입니다.

◆김성태: 대체적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집권당 당대표의 목소리나 입장은 지금 장안에 파다한 그런 국민들의 볼멘 심정이나 그런 억하심정에 그런 마음들을 다 지금 가감 없이 전달하고 좀 결기를 갖춰 달라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런가요?

◆김성태: 네.

◇주진우: 아무튼 국민 자존심도 좀 세워줘야 되는데 정부 여당이 일본 자존심만 너무 지금 신경 쓰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성태: 지금 이제 뭐 그동안 작년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난 이후에 우리 당이 제대로 받쳐주지를 못했어요. 당내 불안과 갈등 때문에 이제 뭐 당정이 호흡을 제대로 맞추면서 윤석열 정부를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는 건데 제대로 뒷받침하고 난 이후에 좀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 쓴 소리도 들을 때는 들어야 되는 거겠죠.

◇주진우: 이제는 하겠죠?

◆김성태: 때가 또 있는 거죠.

◇주진우: 그래요?

◆김성태: 지금 되자마자 그 이야기 한다 그러면 어렵게 김기현 당대표가 어떻게 만들어졌겠습니까? 지금은 당정 간에 안정된 모습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가장 우선이죠.

◇주진우: 아무튼 당선된 거 1년 넘었어요. 이제는 실력을, 능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김성태: 그렇죠. 5월 9일이 되면 딱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되는 거죠.

◇주진우: 아직 1년이 안 됐네요.

◆김성태: 아직 안 됐습니다.

◇주진우: 이제 실력과 능력과 비전과 정책을 보여줘야 됩니다.

◆김성태: 사실은 여기에, 그래서 제가 협치입니다. 좀 힘들겠지만 어찌 보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야당의 협조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그런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고 협치를 이뤄서 사실상 민주당의 입법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지금 윤석열 정부의 흔히 말하는 드라이브 개입은 안 되는 거죠. 다 막혀 있는 거죠.

◇주진우: 그런데 정치, 협치를 외치는 사람이 김성태밖에 안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어정쩡합니다. 솔직히 윤석열 정부가 통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야당 도움을 협조를 받아서 협치를 이루는 그런 국가 운영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참 어려운 과정을 가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어려운 정치 어떻게 되살릴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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