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실은 법정에서”…민주, “李 당직 유지” 결정
[앵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기소는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당무위원회에서 기소 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예외 조항을 적용해 이 대표가 대표직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이미 답이 정해진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사건으로 이익을 본 건 전부 전직 검사들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온갖 압수수색 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기소 6시간 만에 곧바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이 대표의 '당직 정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당헌 80조'는 당직자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는 즉시 직무를 정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정치 탄압'이 인정될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판단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당무위는 이 대표에 대한 기소에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당직을 정지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혐의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정치 탄압 의도를 검찰이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측면에서…."]
이에 국민의힘은 '후안무치 방탄', '당헌 조작'이라며 민주당이 더욱 깊은 늪으로 스스로 빠져들게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백현동, 쌍방울 사건 등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그거 말고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될 사항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민주당의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국민의힘은 이 대표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토착 비리 부정부패의 종합판이라며 정의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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