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유수호와 국가 방위에 헌신하라"

방첩사와 사이버작전사 전격 방문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군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격려와 함께 자유수호와 국가방위에 헌신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의 방첩사령부 방문은 31년 만이며, 사이버작전사령부 업무 보고는 처음이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같이 전하고 “이날 보고에는 방첩사와 사이버작전사의 주요 직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방첩사·사이버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업무 현황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첩사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1월 부대명칭 개정이후 방첩사령부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군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군사보안 태세가 정립되어야 한다”며 “방산업체의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산기밀 보호활동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뒤에는 방첩부대원들의 사명감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군 통수권자로서 방첩사령부의 임무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작전사령부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사이버작전센터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전·후방이 없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작전부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는 군의 사이버 작전을 적 공격에 대한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 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사이버 안보를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우수한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 방명록에 ‘보안이 생명이다’고 적고,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사이버 전투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썼다.

이날 양대 사령부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승겸 합참의장과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임종득 안보실 1·2차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