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경력’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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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경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22일 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인 최창수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오수 도의원(국민의힘·수원9)은 “후보자가 금융권 출신이라는 것을 놓고 도내 농민 단체 등이 ‘활동 경험이 없는 인물을 원장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 역시 “후보자에 대한 지역단체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다. 만약 원장이 된다면 관련 지적이 계속해서 나올텐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농경기도연맹 등 7개 단체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도민 먹거리 기본권 실현에 앞장서야 할 농수산진흥원의 원장 자리에 활동 경험도 없는 보험회사 출신이 내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의 경력 중 하나인 NH농협손해보험이 농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최 후보자는 “손해보험의 주인은 농민이고, 농협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을 했다. 공공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같은 부분을 잘 설명하고 소통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포천2)은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향후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수호하고, 도내 농어업 및 농어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의회 농정해양위는 이날 인사청문회 이후 최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이 담긴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선 8기 들어 14명의 도 산하 기관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됐으며, 낙마한 후보자는 1명도 없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김건주 기자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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