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경력’ 도마 위

임태환 기자 2023. 3.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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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최창수 후보자가 도의원 본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경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22일 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인 최창수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오수 도의원(국민의힘·수원9)은 “후보자가 금융권 출신이라는 것을 놓고 도내 농민 단체 등이 ‘활동 경험이 없는 인물을 원장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 역시 “후보자에 대한 지역단체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다. 만약 원장이 된다면 관련 지적이 계속해서 나올텐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농경기도연맹 등 7개 단체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도민 먹거리 기본권 실현에 앞장서야 할 농수산진흥원의 원장 자리에 활동 경험도 없는 보험회사 출신이 내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의 경력 중 하나인 NH농협손해보험이 농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최 후보자는 “손해보험의 주인은 농민이고, 농협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을 했다. 공공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같은 부분을 잘 설명하고 소통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포천2)은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향후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수호하고, 도내 농어업 및 농어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의회 농정해양위는 이날 인사청문회 이후 최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이 담긴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선 8기 들어 14명의 도 산하 기관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됐으며, 낙마한 후보자는 1명도 없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김건주 기자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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