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시·도 에코프로 관리감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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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2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규제자유특구에서 중금속 덩어리인 배터리를 취급하는 영일만산단 입주업체인 에코프로 기업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영일만산단 에코프로 기업들의 염폐수 문제에 대해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의구심이 든다"며 "생태독성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로 문제가 된 염폐수의 경우, 최종 인증과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사업장 운영을 중단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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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일만산단 기업 중금속 덩어리 배터리 취급
조사기간 중에도 가동, 방류수 배출 논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환경운동연합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2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규제자유특구에서 중금속 덩어리인 배터리를 취급하는 영일만산단 입주업체인 에코프로 기업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영일만산단 에코프로 기업들의 염폐수 문제에 대해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의구심이 든다"며 "생태독성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로 문제가 된 염폐수의 경우, 최종 인증과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사업장 운영을 중단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는 법적 예외 규정을 받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의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기업을 계속 가동하고 방류수도 배출해 왔다"고 역설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수은오염으로 얼룩진 구무천과 형산강의 문제해결도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며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라는 구호만 요란했을 뿐, 그 동안 오염 원인자를 찾기 위해 진행한 동위원소 용역의 결과나 성과조차 알려진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은오염의 문제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에 대한 정리 없이는 형산강 생태계 복원은 요원할 것"이라며 "포항시는 수시로 제기되는 형산강과 구무천의 수은오염 문제에 대해 그 동안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형산강 생태복원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라"고 역설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시는 항사댐 건설을 통해 냉천의 홍수에 대비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포항시는 올해의 태풍과 집중호우에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냉천 일대는 여전히 임시 복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톤백으로 쌓아놓은 제방은 얼마나 안전한지 장담할 수 없다. 사업의 타당성이 아무리 있다 해도 항사댐이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항시는 대규모 국비가 지원돼야 하는 댐 건설이나 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 당장의 위험에 즉각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철강공단과 영일만산단,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산업단지가 늘어날수록 물은 오염될 수밖에 없어 물 관리체계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육지에서의 안전한 물관리가 바다의 오염을 줄이는 첩경으로 포항시는 물의 날을 맞아 생태도시 포항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변화의 가속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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