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벤투호 황태자들…클린스만호 주전 경쟁 살아남기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황인범과 나상호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 중용돼 황태자로 불렸습니다.
1기 클린스만호에도 승선한 두 선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실력을 증명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벤투 전 감독의 중용을 받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벼 '벤투호의 황태자'라고도 불린 황인범.
출전 기회가 느는 만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지기도 했지만, 그 무게마저도 성장의 밑거름이었습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내가 못하면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 선생님까지 비난의 화살이 갈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내가 실망시켜 드리면 안 된다는 동기부여가 됐던 거 같아서…."
황인범은 미국, 러시아를 거쳐 그리스 리그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1기 클린스만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새 감독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제가 늘 해왔던 축구를 한다면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실 거란 자신감은 있고, 공수 모든 상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싶고…."
황인범과 같은 1996년생으로 역시 벤투호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데뷔한 나상호도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난 12일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산을 상대로 골맛을 봤던 나상호는 감독의 스타일을 이미 파악한 듯 보입니다.
<나상호 / 축구대표팀> "공격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라든지 마무리를 짓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야할 거 같습니다."
해외파가 모두 합류한 채 첫 전술훈련을 실시한 대표팀.
카타르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벤투호의 황태자들이 클린스만호의 주축으로 경쟁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파주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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