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스 33평 보유세 300만원 넘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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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이번 공시가격 하락으로 우리 집 보유세 부담은 과연 얼마나 줄어들지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공시가격이 내렸으니 보유세 줄죠. 얼마나 줄어듭니까?
[기자]
우선 서울에서 공시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송파구. 23.2%가 떨어졌는데요.
송파구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잠실 엘스 84제곱미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지난해엔 보유세가 700만원이 넘었는데요.
올해는 약 390만원을 낼 것으로 추산돼 44%인 300만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정확히 반토막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서초구 공시가격 하락율은 10.04%로, 서울시 평균인 17.3%보다 낙폭이 적긴 한데요.
앞서와 같은 방식으로 따져보면 반포자이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13.78% 떨어지면서 올해 보유세는 882만5000원으로 36.3% 줄어들 전망입니다.
[앵커]
2주택자 보유세는 더 많이 줄어든다고요?
[기자]
종부세 중과가 폐지된 2주택자의 보유세는 1주택자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한 채씩 가진 2주택자의 보유세는 작년 5358만원에서 올해 1526만원으로 71.5%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부부 공동 소유의 경우는 인별 공제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아지면서 이보다 납부 세액이 더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재건축 대표 단지로 꼽히는 공시가 15억 원 대인 강남구 은마아파트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부부 공동명의로 가지고 있다면 최대 공시가격 18억까지 면제되는 만큼 종부세를 내지 않습니다.
[앵커]
공시가격이 떨어져서 혜택을 보는 게 보유세뿐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시가격을 기초로 산정되는 각종 부담이 덜어집니다.
우선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이 세대당 전년대비 월평균 3.9% 감소하고요.
복지혜택을 받는 취약계층 범위도 대폭 확대됩니다.
또 공시가 하락으로 내년도 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수급 대상이 올해보다 약 32만 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기초생활보장제도, 국가장학금 등 그 밖의 복지제도 수혜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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