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장내 미생물 영향 미친다"

강승지 기자 2023. 3. 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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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결과에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대변에서 얻은 유전자를 모두 분석하는 전장분석(WGS)을 활용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158명의 장내 미생물 상태와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일반인과 비교했다.

김 교수는 "림프종 치료성적 항상을 위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조절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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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의 김석진 교수(왼쪽), 윤상은 교수/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결과에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의 김석진 교수와 윤상은 교수 연구팀은 CJ바이오사이언스와의 이같은 공동연구 결과를 최근 혈액학 분야 학술지 '블러드'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B 림프구에서 발생한 혈액암이다. 매년 국내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환자 6000여명 중 40%가 이 질환에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이 병에 있어 B림프구를 겨냥하는 단클론항체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면 75~80% 이상에서 반응이 나타난다.

하지만 치료에 불응하거나 반응을 보인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40%로,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대변에서 얻은 유전자를 모두 분석하는 전장분석(WGS)을 활용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158명의 장내 미생물 상태와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일반인과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장내미생물 종 다양성이 일반인과 달리 낮고, 유해균에 해당하는 엔테로박테리아와 수테렐라가 더 많았다.

특히 병의 치료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열성 호중구 감소증 역시 엔테로박테리아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연구팀이 추가로 환자 106명의 유전자를 전장분석한 뒤 엔테로박테리아가 확인된 추정치를 기준으로 환자를 양분했다.

그 결과 엔테로박테리아가 적은 환자보다 많은 환자의 무진행생존율이 11.9배 낮았다. 이 미생물이 많을수록 재발이나 병의 진행이 더 잦았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림프종 치료성적 항상을 위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조절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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