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사 이래 첫 임원 보수한도 삭감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3. 22. 17:42
네이버가 이사 7명에 대한 보수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삭감했다. 네이버가 이사 보수 한도를 낮춘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사진 보수 한도 반 토막이란 조치까지 나온 것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한 데다 올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2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1사옥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선 이사 보수 한도 조정 안건 외에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등이 통과됐다.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 대 기업(B2B) 사업 통합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고, 콘텐츠 부문에서도 올해 수익성이 확보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배당이 부족하다는 주주들 성토와 함께 경영진의 소통 부재를 질타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네이버 경영진은 "네이버와 같이 성장하는 인터넷 혁신 회사들은 대체로 배당을 거의 안 하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올해 배당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상반기 내로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네이버가 유튜브나 카카오톡 같은 경쟁사에 밀리는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주주 질문에 최 대표는 "신규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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