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병기 모은 '도심 속 골프 축제'
1년에 단 한 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도심 속 필드'가 펼쳐진다.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딱 나흘간 열리는 제26회 매경골프엑스포다.
대한민국 골프전시회의 원조이자 국가대표 격인 매경골프엑스포는 26년 전부터 골퍼들을 위한 한국 골프전시회의 틀을 만들고 발전시키면서 한발 앞서 흐름을 이끌어 오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골프포위민, MBN이 주최하고 더골프쇼가 주관하는 이번 매경골프엑스포에는 국내외 200여 개 골프 관련 업체가 참가해 톱골퍼들이 사용하는 신제품 골프클럽부터 타수를 줄여 줄 아이디어 용품, 그리고 자동차와 헬스케어 제품까지 골프와 관련된 모든 것이 펼쳐진다.
'도심 속 골프 축제'를 즐기기 위한 첫 단계는 사전 등록.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매경골프엑스포 공식 홈페이지(kogolf.co.kr)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에는 핑과 캘러웨이, 미즈노, 야마하, 스릭슨, 클리브랜드, 로얄콜렉션, 로마로 등 유명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
'국민 드라이버'로 자리 잡은 핑골프의 G430 드라이버는 꼭 쳐봐야 한다. 따끈한 신제품도 나온다. 바로 초경량 버전인 G430 HL(High Launch) 드라이버다. 핑골프는 "기존 G430 드라이버의 최대 관용성과 기술력,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여기에 초경량으로 제작해 비거리를 늘렸다"고 강조한다.
올해 벌써 3승을 기록한 욘 람이 사용해 화제가 된 캘러웨이 패러다임 드라이버도 꼭 쳐봐야 한다.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가 핵심. 드라이버 몸체 무게를 44% 정도 감소시켰고 이렇게 줄인 무게를 헤드 주변으로 배분해 관성모멘트는 높이고 무게 중심을 최적화해 미스샷을 보정해줄 뿐 아니라 비거리를 증대시켰다.
'기분 좋은 손맛'으로 유명한 미즈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키스 미첼이 사용하는 ST230 드라이버 시리즈를 내놨다. 드로 구질을 제공하는 ST-X 230과 직진 성능이 강점인 ST-Z 230 두 가지다. 야마하의 프리미엄 라인인 인프레스 UD+2의 후속 모델로 출시한 드라이브스타도 쳐보는 것이 좋다. '골프의 별'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긴 드라이브스타는 골퍼에게 최대 비거리를 실현시켜줄 비밀병기다.
브룩스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 등이 사용하는 스릭슨의 새 드라이버인 ZX Mk Ⅱ(마크 2)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ZX Mk Ⅱ 드라이버는 골퍼들이 멀리, 정확히, 목표점을 향해 보낼 수 있도록 리바운드 프레임과 스타 프레임 기술이 적용됐다.
이뿐만 아니다. 쉽게 체험하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골퍼들을 찾아왔다. 일본 장인이 만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진 로마로의 레이 알파 블랙 드라이버는 견고한 페이스 설계로 강한 스윙 스피드를 가진 젊은 골퍼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반발 클럽이다. 또 일본 프리미엄 클럽인 로얄콜렉션의 TM-X 드라이버는 카본 소재로 설계해 부드러운 타구음에 고반발의 탄력감으로 좌우로 감기거나 열리지 않는 등 미스샷을 줄여준다.
세계 골프계에서 관심을 모은 오토플렉스 샤프트 부스도 필수 코스다. 오토플렉스는 '자동(Auto)'으로 샤프트 '강도(Flex)'가 조절되는 신개념 샤프트로 올해 미국 PGA쇼에서도 인정받아 세계 30여 개국에서 오토플렉스 수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짜릿한 손맛을 봤다면 이제는 타수를 줄일 시간. 매일 프로 골퍼들이 주말 골퍼뿐만 아니라 여성 골퍼, 핸디캡별 등 골퍼 요구에 따라 다양한 레슨 프로그램을 공짜로 진행하고 로얄콜렉션 부스에서는 장타 대회가 열린다. 라운드 준비의 마지막은 역시 아웃렛. 골프용품, 클럽에 타수를 줄여줄 아이디어 제품, 그리고 골프웨어까지 한자리에 모아놨다.
또 부스마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추첨을 통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숙박권부터 뷰티 디바이스 제품, 자외선차단제 등 다양한 선물을 관람객에게 증정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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