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백자 달항아리 60억 원에 팔렸다...크리스티 뉴욕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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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한화 약 60억 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3월 경매에서 추정가 100만∼200만 달러에 나온 백자 달항아리가456만 달러(한화 약60억 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에서는 이 달항아리보다 작은 30.2cm 높이의 18세기 달항아리도 10만800달러(한화 약 1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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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고가 경신 ...일본인 소장 작품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한화 약 60억 원에 낙찰됐다. 달항아리 최고가 기록이다. 2000년대 이후 진행된 경매에서 달항아리 최고가는 2007년 100만달러(13억원)였다.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3월 경매에서 추정가 100만∼200만 달러에 나온 백자 달항아리가456만 달러(한화 약60억 원)에 팔렸다.
이 백자 항아리는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보여지던 깨끗한 달항아리와 달리 누렇게 변색한 크랙이 두드러진 항아리는 표백제를 쓰지 않고 보수된 적이 없는 상태다. 오랫동안 고유의 형태로 보존되어와 희소성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 특히 45cm를 넘는 대호로 시중에 거래되는 대부분의 달항아리 보다 크다.
크리스티 뉴욕은 "이러한 크기의 백자는 제작에 높은 온도와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조선시대에 소수만 생산되었다"며 "달항아리는 중국, 일본 등 세계 도자기 역사 어디에도 없는 한국 고유의 도자 형태로 당시 이런 크기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조선시대 도자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이 달항아리보다 작은 30.2cm 높이의 18세기 달항아리도 10만800달러(한화 약 1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한편 백자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인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제작된 백자로, 국내에도 여러 작품이 국보, 보물로 지정돼 있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연 '조선백자전'에도 보물 달항아리가 전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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