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넘게 이어진 폭행…야구방망이 휘두른 회사 대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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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의 지인들을 찾아내 12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했던 코인회사 대표 일당이 사실상 '조직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코인 회사 대표 A씨는 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을 찾기 위해 직원의 지인 2명을 감금하고 폭행했다.
12시간 넘게 이어진 감금에 A씨는 알루미늄 배트로 피해자들의 엉덩이를 때리고, 무릎을 꿇은 피해자들의 뺨을 수차례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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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른 폭행만 수십 건…뜯어낸 금액 100억원 달해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의 지인들을 찾아내 12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했던 코인회사 대표 일당이 사실상 ‘조직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12시간 넘게 이어진 감금에 A씨는 알루미늄 배트로 피해자들의 엉덩이를 때리고, 무릎을 꿇은 피해자들의 뺨을 수차례 폭행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회삿돈을 가져간 직원을) 못 찾으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 “손가락을 자르겠다” 등의 협박을 듣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자 1명이 감금당한 건물에서 400m가량 떨어져 있는 파출소로 도망치면서 폭행은 끝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은 12시간 넘게 이어졌다.
한편 잠적했다는 직원은 사실 A씨의 협박에 시달려 도망친 또 다른 업체 대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그를 상대로 강제로 차용증을 쓰게 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을 건드리겠다고도 협박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A씨 일당이 이러한 방식으로 뜯어낸 금액만 100억원에 이르고, 저지른 폭행도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조직폭력에 가담한 이들만 15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주범 5명은 상습공갈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추가로 주범 1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공범 4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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