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차이나`는?…수익률 내려도 돈 몰리는 인도 ETF

이윤희 2023. 3.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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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상장된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경우, 올 들어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설정액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김도윤 키움투자자산운용 차장은 "올 초 인도 3대 재벌 아다니그룹의 분식회계 사건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인도 인구 증가라는 긴 안목에서 단기 수익률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인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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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상장된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경우, 올 들어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설정액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 니프티 50(합성)'의 설정액은 415악원으로 연초 대비 23.8% 증가했다. 지난 한달 사이 수익률은 -4.24%였고 지난 3개월 간의 수익률은 -8.18%로, 부진했지만 관심은 더욱 커진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 니프티50 레버리지(합성)'의 경우도 지난 한 달 기준 수익률은 -7.14%, 3개월 기준 -12.11%로 부진했다. 하지만 현재 설정액은 100억원으로 올 들어 11%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크게 감소했던 설정액은 새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두 상품이 추종하는 인도 증시 대표지수 니프티50지수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대형사 50곳으로 구성됐다. 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 이상 하향했다. 이른바 '아다니 사태'에 인도 증시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아다니 분식회계 의혹이 퍼지며 약 한 달간 아다니그룹 계열사 10곳의 시가총액은 1360억달러(176조원) 이상 증발했다.

허지만 인도의 성장성에는 이의를 갖기 어렵다. UN의 '2022년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23년부터 세계 최대 인구대국은 인도가 될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 비율도 높다. 현재 기준으로 0~20세의 인구가 가장 많고, 20~30대의 인구가 그 다음으로 많다.

또한 사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14를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아이패드를 인도에서 생산할 수도 있다는 뉴스 등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인도가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김도윤 키움투자자산운용 차장은 "올 초 인도 3대 재벌 아다니그룹의 분식회계 사건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인도 인구 증가라는 긴 안목에서 단기 수익률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인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ETF 전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도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ETF를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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