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日에 南北 협력 촉구…尹, '적극적 설명'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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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권 장관은 일본 외무성의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에 따라 방일하는 것으로,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인사와 만날 예정이다. 또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모테기 도시미쓰 자유민주당 간사장 등 정계 주요 인사와도 면담하고, 재일동포 대상으로 남북관계 현안 및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취임 후 첫 방일을 위한 출국길에 오르면서 "일본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을 만나 남북문제에 대해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대북 정책도 잘 설명해 이에 대한 지지를 확실하게 이끌어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방일한다. 통일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5년 정동영 전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뒤 18년 만이다. 이번 방일은 일본 외무성의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방일 중 권 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대신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납북자 문제, 우리 국민의 북한 억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권 장관은 "일본과의 협력은 우리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첫 미팅이니만큼 잘 들어보고 우리가 협력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같이 모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남북문제에 있어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잘 논의하고 또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오라는 취지의 말씀"을 당부로 받았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한일관계를 완전히 회복한 부분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