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까지 필요한 정도”…中 베이징, 심각한 황사‧모래폭풍 ‘난리’

박은혜 2023. 3. 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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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심각한 황사로 뒤덮이면서 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라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22일 오전 실시간 대기질 지수(AQI)를 500, 레벨 6으로 공지했다.

이날 아침 베이징 내 35개 관측소는 모두 최악인 500㎍/㎥를 가리키고 있다.

베이징시는 관측소는 이날 5시40분을 기해 모래 폭풍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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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 “대기질 지수(AQI) 500 넘어선 레벨6…최악의 상태”
“시민, 야외 활동 중단하고 문‧창문‧광고판 등 구조물 단속”
왼쪽 심각한 황사가 뒤덮인 베이징(왼쪽)과 고글을 쓴 사람. AP/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심각한 황사로 뒤덮이면서 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라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22일 오전 실시간 대기질 지수(AQI)를 500, 레벨 6으로 공지했다. 레벨 6은 ‘엄중 오염’으로 가장 나쁜 상태를 말한다.

중국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으로 구분한다.

이날 아침 베이징 내 35개 관측소는 모두 최악인 500㎍/㎥를 가리키고 있다. 베이징 거의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500㎍/㎥를 넘어선 상태다. 몽골 중부와 중국 북서부에서 불어온 모래와 먼지 폭풍이 100만㎢에 걸쳐 있다.

출근길 마스크는 기본, 고글을 착용한 사람까지 보일 정도로 황사가 심했다. 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달렸다.

베이징시는 관측소는 이날 5시40분을 기해 모래 폭풍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관측소는 “정오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예상된다”며 “야외 모임과 야외 스포츠 활동을 중단하라”고 공지했다.

관측소는 또 “문과 창문을 닫고 비계, 광고판 등 구조물 관리를 강화하며 건축 자재를 덮고 정밀 기기를 밀봉하라”며 “고층 건물, 광고판 등 떨어질 수 있는 물체로부터 멀리 떨어지라”라고 당부했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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