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英 슈퍼드라이 아시아 IP 5000만달러에 인수... 5억달러 수출도 논의

김은영 기자 2023. 3.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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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은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아시아 비즈니스 지식재산권(IP)을 획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코웰패션은 슈퍼드라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IP를 갖고 있는 영국 DKH리테일리미티드(슈퍼드라이PLC의 자회사)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호주ㅍ뉴질랜드 제외)에 대한 비즈니스 IP를 5000만 달러(약 655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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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은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아시아 비즈니스 지식재산권(IP)을 획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코웰패션은 슈퍼드라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IP를 갖고 있는 영국 DKH리테일리미티드(슈퍼드라이PLC의 자회사)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호주ㅍ뉴질랜드 제외)에 대한 비즈니스 IP를 5000만 달러(약 655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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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는 향후 10년간 5억 달러(약 6545억원) 규모로 슈퍼드라이 제품을 코웰패션이 기획, 생산해 공급한다는 수출에 대한 논의도 포함됐다.

첫 해인 내년 3000만 달러어치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해 2차 연도 3500만 달러, 3차 연도4000만달러, 5차 연도 5000만달러, 7차 연도 6000만달러 등으로 수출액을 늘리는 식으로 총 5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85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슈퍼드라이PLC는 2010년 3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글로벌 매출이 1조원 이상에 달하는 영국 국민 패션기업이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어와 협업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호주 등 전 세계에 약 7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은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이 직접 줄리앙 슈퍼드라이PLC 회장을 만나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IP인수 계약과 동시에 수출 논의를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퍼드라이PLC에서 코웰패션의 기획, 생산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양사가 오랫동안 윈-윈(win-win) 체제를 만들어 가기로 합의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코웰패션은 장기적으로 연간 500억~1000억원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코웰패션은 슈퍼드라이를 내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하고, 이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아시아권 중 미진출 국가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하거나 홀세일(도매) 등을 통해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영국 본사와 협업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 슈퍼드라이의 브랜드력을 높일 방침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내수 한정에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추가 인수 및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금 투입으로 단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코웰패션의 위상과 매출·수익구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기획하여 빠른 시일 내에 슈퍼드라이를 아시아 빅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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