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 LVMH 일가 방한 패션… 태그호이어 시계에 디올 재킷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델핀 아르노 디올 CEO 등 2박3일 방한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딸 델핀 아르노(왼쪽) 크리스찬 디올 CEO와 2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세계적인 명품 대기업 오너 일가의 패션 아이템에 관심이 쏠린다. 아르노 회장이 착용한 800만원대 시계와 그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태그호이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한한 아르노 회장은 일정 동안 손목에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착용했다. 태그호이어는 LVMH 산하 브랜드이자 셋째 아들이 대표를 맡고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다.

아르노 회장이 착용한 제품은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검은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고, 포르쉐를 상징하는 빨간색 포인트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87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가 방한 기간 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을 방문해 자사 매장을 둘러봤다. /뉴스1

아르노 회장의 딸인 델핀 아르노 디올 CEO가 입은 디올 패션이 주목받은 바 있다. 델핀은 전날(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찾아 LVMH 계열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면서 상아색 스웨터에 군청색 계열의 짧은 코트를 걸치고 검정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델핀이 입은 옷은 모두 디올 제품으로, 별 장식의 금장 단추가 달린 코트 뒷면에는 디올의 일러스트를 맡은 이탈리아 작가 피에트로 루포의 자수와 ‘크리스찬 디올’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050만원으로 알려졌다. 스웨터는 400만원의 에크루 테크니컬 캐시미어 울 니트로, 라운드 목라인과 뒷면에는 디올 반나다가 그려져 있다.

델핀은 방한 일정 대부분에서 디올의 레이디 디조이 가방을 들고 다녔다. 양가죽 소재의 이 가방은 스몰 사이즈가 590만원, 미디엄 사이즈가 6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기간 중 급성장한 한국의 명품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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