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로 작년 대중교통비 월평균 1만3369원 절약

이용자수 지난해 12월 기준 48만7천명…만족도 92%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월평균 대중교통비를 1만3천369원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수는 48만7천명, 만족도는 92%에 이르렀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월 평균 마일리지 적립액 9천245원과 카드할인 4천124원을 합한 1만3천369원을 아껴 월 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 6만2천716원의 21.3%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가 관계자들과 함께 알뜰교통카드로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저소득층 이용자(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는 월 평균 1만7천657원(마일리지 1만4천263원, 카드할인 3천394원), 대중교통비의 30.9%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 평균 1만5천571원, 대중교통비의 28.1% 절감한 2021년도 보다 대중교통비 부담이 줄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1년 12월 29만명에서 2022년 12월 48만7천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3월 기준 53만6천명을 넘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도 확대돼 전국 17개 시·도의 173개 시·군·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횟수도 월 평균 39.6회로 2021년의 38.9회보다 0.7회 증가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령대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0%)·30대(34%) 젊은 층 이용비율이 여전히 높았고, 40대와 60대 이용자 비율도 각각 13%와 9%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용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 이상이 92.0%(매우 만족 55.6%, 약간 만족 36.4%)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5.1%가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알뜰교통카드 앱 사용 안정성·실행속도, 조회·정보 업데이트 만족도는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알뜰교통카드 이용으로 교통비가 절감돼 고물가 시기에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고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와 이용횟수 역시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7월부터 적립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 교통비 부담완화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