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60억 낙찰 조선 달항아리의 위엄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3.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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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뉴욕 경매 결과
한국 고미술 위상 높아져

조선 달항아리가 역대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웠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18세기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456만달러(약 59억6000만원·사진)에 낙찰됐다. 추정가 100만∼200만달러(약 13억∼26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일본인 개인 소장자가 내놓은 이 달항아리는 높이가 45.1㎝로 일반적인 달항아리보다 커서 경매 전부터 화제였다. 크리스티는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으로,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며 "이런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고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경매에서 달항아리 최고가는 2007년 기록한 100만달러(약 13억원)였다.

한편 기존에 조선 전기 백자 '백자철화 운룡문 호'가 199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841만달러(약 110억원)에 낙찰돼 한국 고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에서 공개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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