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Q시리즈 이동없이 6R, 장거리 원정 한국선수에 반가운 변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올해부터 Q시리즈 일정을 2주 단축해 6주 동안 치르기로 했다.
LPGA는 22일 “2023 Q시리즈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개최된다”며 “2024 LPGA투어 출전자격을 얻는 최종전인 Q시리즈는 6라운드(108홀)로 진행되며, 컷오프는 폴스와 크로싱 코스에서 4라운드를 치른 후 결정된다”고 발표했다.
LPGA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라운드 대회를 2주에 걸쳐 치르는 8라운드 일정으로 Q시리즈를 치렀다. 이전까지 1주일 동안 5라운드로 진행하다가 8주로 늘렸지만, 이번에 6라운드로 축소했다.
타미 탕티파이분타나 투어 운용 수석 부사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받고, 과거 Q시리즈 성적을 조사한 결과 6라운드가 LPGA투어 진출을 놓고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적합한 척도이자 어려운 테스트라는 판단이 나왔다”며 “이번 변경으로 대회 전체를 한 시설에서 연속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2주에 걸쳐 장소가 변경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LPGA Q시리즈에 도전할 한국선수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대부분 한국에서 KLPGA 투어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2주 동안 장소를 옮겨가며 8라운드를 치르는 이전 방식보다 한 곳에서 6라운드를 소화하는 것이 비용, 컨디션 조절 등 여러 면에서 이롭다. 지난해까지 1차대회를 치른 모빌과 2차 대회를 치른 도선은 같은 앨라배마주에 있지만 약 300㎞ 떨어져 자동차로 약 3시간 가량 이동해야 하고 숙소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다만 8라운드 일정이 6라운드로 축소되면서 긴장감은 조금 더 커지게 됐다. 슬로스타터에겐 만회할 시간이 적어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하는 부담감이 커진다. 그 만큼 일찍 도착해 준비를 마쳐야 하는 현지적응이 중요하게 됐다.
8라운드 경기에서는 이변이 나오기 힘들다. 세계 상위랭커들이나 투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결국 제 실력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맞게된다. 이번 변화로 연속 6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안배와 집중력, 컨디션 조절 등이 중요하게 됐다.
장기전을 통한 대역전극은 보기 힘들게 됐다. 2018년 이정은6은 2차 대회 마지막날 역전으로 수석합격 했고, 2021년 안나린도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펼쳐 1위로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해 유해란도 첫날 공동 61위로 출발했으나 결국 7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서 수석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Q시리즈는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가 아닌 만큼 안정적인 순위를 확보하는게 우선이다. 상위 20위는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고, 21~45위는 LPGA투어와 엡손투어(2부)를 병행하게 된다. 45위 이외 선수들은 엡손투어에서 뛰게 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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