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였다고 안심하면 탈 난다…봄철 '퍼프린젠스' 주의보

강승지 기자 2023. 3. 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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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끓여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해뒀다간 식중독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퍼프리젠스)라는 균이 있어 봄철 식중독 주의를 22일 당부했다.

모두 퍼프린젠스 식중독균 때문이다.

퍼프린젠스로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보관할 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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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후 실온에서 보관시 다시 증식하는 식중독균
75도 이상 1분 이상 조리, 5도 이하 보관하면 예방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충분히 끓여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해뒀다간 식중독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퍼프리젠스)라는 균이 있어 봄철 식중독 주의를 22일 당부했다.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다.

가열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아포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60도 이하로 내려가면 다시 자랄 수 있고, 아포에서 깨어나 증식한다.

특히 이 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나 갈비찜 등을 대량 조리하고 실온에 방치했을 때 조리용 솥 내부에서 증식한다.

지난 2022년에는 지역 축제에 다녀온 주민 400여명이 축제 전날 대량으로 조리하고 실온에 식힌 뒤 다음날 제공된 장조림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적 있었다.

2021년에는 공사현장 노동자 90여명이 닭볶음탕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는데 이들이 먹은 닭볶음탕도 새벽에 조리해 점심때까지 실온에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퍼프린젠스 식중독균 때문이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총 54건, 환자 2609명이 발생했고 봄철인 3~5월에 20건(3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닭,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게 12건(8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9건(525명), 곡류 섭취로 발생한 게 2건(31명) 등이다.

퍼프린젠스로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보관할 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육류 등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여러 개의 용기에 담아 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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