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 시의회 추경예산 삭감에 반발 본회의장 박차고 나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오산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시가 제출한 1차 추경 예산을 대폭 삭감한 채 의결을 강행하자 시장이 간부 공무원들을 모두 데리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상복 시의원은 "추경 예산안에서 오산3 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은 오는 7월 입주가 시작되는 세교2지구 입주민을 위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사안인데도 용역 예산 3억원이 전액 삭감됐다"며 "이외에도 다른 용역 예산 3건 모두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가장 기초 단계인데, 민주당 시의원들이 시정 발목 잡기를 위해 다수당으로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시가 제출한 1차 추경 예산을 대폭 삭감한 채 의결을 강행하자 시장이 간부 공무원들을 모두 데리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장과 민주당 일부 의원 사이에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22일 오산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164억원 규모의 1차 추경 예산안에 대해 심의했다.
앞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이권재(국민의힘) 시장의 역점 사업 관련 예산 13억원을 삭감한 수정안을 내놓은 상태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든 사업비는 본예산에 담고, 시급한 예산만 추경에 담아야 함에도 시는 의회를 무시한 채 추경 예산안에 사업비를 담았으므로 삭감한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다.
오산시의회는 국민의힘 2명, 민주당 5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수정안 의결에 앞서 성길용(민주당) 의장의 "이의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이상복(국민의힘) 의원이 "이의가 있다"고 말했으나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이 시장은 "들어보시죠"라며 몇차례 중재하려다가 성 의장이 "발언 기회를 안 드리겠다"고 하자, 본회의에 참석한 국·과장들을 보면서 "나가, 얼른 나가세요"라며 일어나 퇴장했다.
퇴장하면서 이 시장은 성 의장에게 "많이 하세요. 혼자"라며 비꼬았고, 정미섭(민주당) 부의장이 "시장님이 그게 권한이세요?"라며 따지자 "본인이나 똑바로 해요"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성 의장이 "다음부터는 시장님과 절대"라고 하자 말을 끊으면서 "나 안 올 거니까 걱정하지 말어"라며 회의장을 벗어났다.
성 의장은 "집행부 나가신 분들은 다 체크해 놓으시기를 바란다"면서 "시장님이 의회에 와서 이렇게 난장판을 부리고 간다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것이다. 심히 유감"이라고 발언했다.
한바탕 소란 이후 추경 예산안은 수정안대로 의결됐다.
이상복 시의원은 "추경 예산안에서 오산3 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은 오는 7월 입주가 시작되는 세교2지구 입주민을 위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사안인데도 용역 예산 3억원이 전액 삭감됐다"며 "이외에도 다른 용역 예산 3건 모두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가장 기초 단계인데, 민주당 시의원들이 시정 발목 잡기를 위해 다수당으로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대 논란' 속 대중 공개 앞둔 푸바오, 막바지 적응훈련 한창 | 연합뉴스
-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시추계획 승인" | 연합뉴스
- 사망 훈련병 동료들 "건강 이상 징후 간부에게 보고한 적 없어" | 연합뉴스
- 부모-자녀 모두 부양 '마처세대' 60년대생…30% "난 고독사할것" | 연합뉴스
- 교회서 숨진 여고생…합창단장·단원도 아동학대치사 적용 | 연합뉴스
- 음바페, 결국 R마드리드와 계약…5년간 3천300억원 '잭폿' | 연합뉴스
- [삶-특집] "아버지에게 늘 단답형으로 답변한 게 너무 후회돼요" | 연합뉴스
-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정리 알바 美90세에 기부금 '밀물' | 연합뉴스
- 우크라 아동들이 왜 러 입양 사이트에?…"전쟁범죄 단서 포착" | 연합뉴스
- "귀를 막을 수도 없고"…북한군 흔드는 대북 확성기 위력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