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키에이지 워', 대규모 전쟁 서막 열까

조민욱 기자 2023. 3.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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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지난 21일 양대 마켓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PC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필드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이 특징이다.

모바일 버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PC 버전은 아키에이지 워 다음 게임 페이지에 접속해 클라이언트를 내려 받은 후 플레이 가능하다. 두 버전의 계정 정보는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기자의 경우 PC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 했는데, 중간에 끊김이나 튕김 현상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게임 자체가 대규모 전투를 지향하는 만큼 최적화에 공들인 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아키에이지 워 게임화면 캡처

종족은 누이안, 드워프, 하리하란, 엘프, 워본 등 총 5가지로 구분된다. 무기는 양손검, 한손검, 활, 단검, 지팡이 등 총 5종이 존재하며, 착용한 무기에 따라 이용자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과 공격 범위 등이 다르게 구현된다. 각 종족의 클래스별 등급에 따라 외형과 능력치가 바뀌며, 이용자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없다.

게임 출시 첫 날부터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는데, 그중에서도 활을 든 엘프 종족을 선택한 이용자가 많아 마치 '엘프 군단'을 방불케 했다. MMORPG 특성상 원거리 딜러가 편하다는 점도 있지만, 게임 간판 캐릭터인 엘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임은 모바일 버전과 연동되는 점을 고려해 타겟팅 및 자동전투 방식을 지원한다. 스킬과 물약 역시 쿨타임에 따라 자동으로 사용 가능하다. 스킬은 상점에서 재화를 주고 구매할 수 있고, 던전 드롭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전투에서는 흔히 말하는 '맞딜(맞으면서 공격)'인 경우가 많으므로 물약은 상점에서 수백개씩 구매해 들고 다니는 것이 편하다.

사진=아키에이지 워 게임화면 캡처.

게임 플레이는 메인퀘스트 위주로 진행되며, 간간히 몬스터를 일정 횟수 잡는 서브퀘스트도 나온다. 메인퀘스트 역시 몬스터를 일정 횟수 잡아오고 이에 따른 보상과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초반에는 잡아야 하는 몬스터 양도 적고 체력이 많지 않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레벨이 높아질 수록 요구량이 많아지고 타격시 미스샷도 많이 난다.

보다 수월하게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용자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자동전투를 펼치는 것이 좋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몬스터를 잡아도, 해당 몬스터에게 본인이 1대라도 타격을 했다면 잡은 것으로 카운트를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몬스터에 가한 데미지에 따라 얻는 경험치는 다르지만, 애초에 퀘스트 외 사냥 경험치는 미미하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몬스터 타격감은 과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지만, 물리 효과 자체는 잘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몬스터가 쓰러질 때 특정 동작에 국한된 게 아닌, 물리 효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시각적 재미 요소의 한 부분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진=아키에이지 워 게임화면 캡처

장비는 재료를 모아 제작할 수 있고, 일정 확률로 드롭되는 던전에서도 획득할 수 있다. 던전은 레벨에 따라 입장 가능한 구역이 나뉘어 있으며, 일주일 주기로 플레이 가능한 시간도 존재한다. 이는 일주일 단위의 숙제 콘텐츠로 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는 라이트 유저에게 이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대규모 전투다. 여느 MMORPG와의 차이점은 공성전, 필드전 뿐만 아니라 함대함 전투를 펼치는 해상전까지 구현했다는 점이다. 게임 초반인 만큼 대규모 PvP 콘텐츠를 직접 즐길 수는 없었지만, 대규모 전투가 아키에이지 워의 색깔인 만큼 향후 어느정도 규모의 전투가 실현될 지 큰 관심을 불러모은다.

게임에 대해 아쉬운 점은 클래스, 일종의 펫인 그로아, 탈 것 등을 등급별로 능력치를 구분함과 동시에 확률형 아이템을 내세워 기존 비즈니스모델(BM)과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한 부분이다.

무과금 이용자들이 플레이 타임을 앞세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넓어졌지만, 페이투윈(P2W) 굴레에 관해서도 물음표를 갖는다. 장비 강화시 일정 확률에 따라 파괴된다는 점도 캐릭터 육성의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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