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씨름 부흥과 세계화 두루 꿈꾼다"…김영수 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의 '청사진'

박대현 기자 2023. 3.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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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를 품은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자 문화 유산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닻을 올린 시기도 이즈음이다.

남북 공동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씨름의 원형 보존과 전승 필요성이 체육계와 정치권 안팎으로 제기됐고 2019년 8월 창립 결실을 맺었다.

실제 씨름진흥원은 경북·구미 지역 씨름 재건에 진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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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이루고 싶은 꿈으로 '경북 씨름 부흥'과 '세계화'를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씨름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를 품은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자 문화 유산이다.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에 올랐고 이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전승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의 유산에서 세계인과 함께 계승해야 할 '인류의 유산'으로 약진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닻을 올린 시기도 이즈음이다. 남북 공동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씨름의 원형 보존과 전승 필요성이 체육계와 정치권 안팎으로 제기됐고 2019년 8월 창립 결실을 맺었다.

1990년대 씨름판을 호령한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47)이 설립을 주도한 씨름진흥원은 종목 부흥의 전초지를 자처했다. 씨름의 원형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지식 공유, 선진국-개도국 간 교류 협력을 위한 대회 개최, 세계화 사업 등에 매진해왔다.

김영수(42) 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예전 학교 운동장에는 씨름장이 꼭 하나씩 있었다. 하나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며 “학교 씨름장 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해외 마케팅 사업, 한인 행사 등 우리나라 씨름을 널리 알리는 데 원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화 촉진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한국 전통 스포츠 개념을 넘어 진정한 세계 문화 유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분투가 정책 곳곳에 배어 있다.

김 사무국장은 “주한미군 천하장사 선발전 등 외국인 씨름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씨름의 우수성을 알리고 은퇴 후 (씨름인의) 지도자 일자리 창출 등을 동시에 꾀하는 것"이라면서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을 두루 거머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지역 씨름 부흥도 글로벌화 못지않게 절실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말뿐이 아니다. 실제 씨름진흥원은 경북·구미 지역 씨름 재건에 진력한다.

2020년 신평초, 구미중, 현일고 등 일선 학교 씨름부의 서울 전지훈련 후원과 국회 견학, 식료품 전달 등 경북 씨름 꿈나무 지원 사업을 3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경북형 마스크' 제조, 다수의 기업·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씨름인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정장 입고 뛰는 사람은 되지 말자." 김 사무국장의 좌우명이다. 일을 도모하기 전 완벽한 준비를 선행하는 것이 공기(工期)를 단축하고 과업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힘줘 말했다. 유비무환을 가슴에 새긴 그의 씨름진흥안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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